[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중국이 미국보다 잃을 게 더 많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6월 19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지난해 미국이 수출한 것보다 4배 정도 많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한 사실을 고려할 때 무역 전쟁은 미국보다 중국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공격적인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본질적으로 순전히 방어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중국의 로봇 공학, 신에너지 자동차, 철도·해운·우주항공 등의 첨단 산업을 겨냥해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일자리와 성장의 중요한 원천이 될 기술을 중국이 장악하게 할 수 없다”며 “중국은 미국에서 정보 수집 등 불공정 행위를 통해 이 같은 산업 분야에서 기밀을 획득해 앞서 나갔다”고 주장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월스트리트저널. 독일 자동차업계, 미국에 관세 상호 철폐 요청
독일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정부 측에 유럽연합(EU)과 미국 사이에 자동차 관세를 상호 철폐하자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월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다임러를 비롯한 독일 자동차업계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이 같은 요망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현행 미국은 EU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 아사히신문, 日서 고알코올 맥주 열풍…주류 업체 앞다퉈
일본에서 ‘고알코올 맥주’ 열풍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6월 21일 일본 내 유명 맥주 제조사들은 알코올 도수 7% 이상의 맥주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맥주 시장점유율 2위의 기린은 올해 초 7% 맥주 ‘목 넘김 스트롱’을 내놓았고 작년 7% 맥주를 출시한 산토리는 올해 도수를 8%로 높였다. 1위의 아사히맥주도 7월 3일 7% 맥주 ‘클리어 세븐’을 공개할 예정이다.
- 블룸버그통신, 샤오미 IPO 규모 최대 61억 달러로 축소
블룸버그통신은 6월 21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7월 초로 예정된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서 당초 계획보다 적은 최대 61억 달러(약 6조8000억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AP통신, 디즈니 21세기폭스에 인수 가격 79조원 제시
AP통신은 6월 20일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와 TV 부문 인수를 위해 주당 38달러인 713억 달러(약 79조원)를 제시했고 이에 대해 폭스 측은 컴캐스트보다 더 ‘뛰어난’ 조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차이나텔레콤 위성전화 시장 진입 준비
중국 3위 이동통신 회사 차이나텔레콤이 외국에 의지하지 않는 위성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월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차이나텔레콤이 인공지능(AI) 휴대전화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cwy@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