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상가에 투자하라…임차수익·차익 거래 동시에 [한경비즈니스=이수미 한국경제신문i 기획실장]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건물주를 꿈꾸는 시대다. 번듯한 건물의 주인이 돼 다달이 나오는 월세로 은퇴 걱정하지 않는 삶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일까.
아니다. 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미리 포기하지 말고 건물주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 신간 ‘상가 경매로 비즈니스하라’의 저자는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는 좋은 투자로 건물주가 될 수 있는지 상가 경매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부자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상가 경매
아파트나 빌라 등 주거용 건물의 경매는 차익 거래로 수익을 내는 캐피털 게인(자본수익) 투자법의 대표 주자다. 싸게 낙찰 받은 후 약간의 인테리어를 거쳐 감정가 근처에서 매도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싸게만 낙찰 받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싼값에 낙찰받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입찰장에 가면 30~40명은 기본이다. 아기 업은 주부부터 샐러리맨까지 몰려나와 경매 입찰에 참여한다. 인기가 높아 100% 이상의 고가 낙찰도 속출한다. 경매 고수나 하수 차이 없이 높게 쓴 사람이 임자다.
아파트 경매는 마치 주식의 옵션 투자와 비슷하다. 싸게 산 후 차익이 발생하는 일정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파는 것이다. 차익이 없으면 오를 때까지 홀딩하면 된다.
따라서 경기 전반을 분석하는 눈이 필요하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펴고 있나’, ‘부동산 완화책을 펴고 있나’, ‘대출금리는 어떤가’, ‘정부의 대출 규제는 심한가’ 등등.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사태와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만 없으면 대체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고가 낙찰이 난무할 때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입찰장에 가봤자 시간만 낭비한다.
상가나 토지 경매로 눈을 돌려야 한다. 상가 경매는 임차 수익과 차익 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잘만 하면 아파트 경매보다 낫다. 따라서 상가는 어떻게 임대 수익을 높일 것인지가 늘 화두다. 임대 수익을 높게 만들어 두면 매도할 때도 쉽다.
저자는 안정적인 공무원의 삶을 버리고 상가 경매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했다. 공무원으로 은퇴해도 충분히 안정적인 노후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선택했다.
상가 경매로 다수의 건물을 낙찰 받아 건물주가 됐고 자신의 건물에서 매월 수익을 내는 사업까지 하고 있다. 임대 수익과 사업 수익은 물론 상가 건물의 시세 차익까지 얻고 있는 것이다. 모든 직장인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완성한 삶이다.
책에 소개된 구체적인 투자 방법과 각종 사례는 초보자는 물론 경매 고수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다. 특히 남들이 꺼리는 고액의 유치권 건물과 유흥 시설 건물을 명도하고 새롭게 리모델링해 사업으로 확장하는 저자의 노하우는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알짜 정보들이다.
가만히 앉아 건물주를 꿈꾸지만 말고 저자처럼 적극적으로 노력하자. 건물주 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상가 경매로 비즈니스하라’가 건물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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