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제철보국’ 넘어 ‘함께하는 포스코’로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디지털·계열사 경쟁력 확보한다”
- 윤몽현·진병진 부사장, 현대·기아차 中 법인장 교체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7월 27일 공식 취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뒤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최 회장은 장인화·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포스코와 함께(With POSCO)’로 제시했다.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이 되자는 뜻이다. 구체적인 방향으로 △고객·공급사·협력사와 함께 가치 창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 △신뢰·창의의 기업 문화 확산을 꼽았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높은 비슷한 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이자 비서울대 출신이다.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관리, 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에 올랐고 2008년 포스코건설로 옮겨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상무를 맡았다. 2014년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7월 포스코로 복귀하면서 가치경영실장을 맡았고 2016년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에 편입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했다.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글로벌·디지털·계열사 경쟁력 확보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
취임 100일을 앞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중구 농협은행 신관에서 7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과 디지털, 계열사 간 시너지라는 세 가지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사보다 늦었다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에서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도약할 것”이라며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 플랫폼과 제휴해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협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농업인의 지위 향상’이라는 농협금융의 정체성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5127억원)보다 61.8% 증가한 규모로 2012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치다.
◆ 윤몽현·진병진 부사장, 현대·기아차 中 법인장 교체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현대·기아차 생산·판매 담당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7월 25일 윤몽현(오른쪽) 현대차 터키법인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중국 생산·판매 법인인 베이징현대 대표에 임명했다.
또 진병진(왼쪽) 기아차 생산기술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중국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대표를 맡겼다.
윤 대표는 현대차 경영전략실장과 기획실장 등을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진 대표는 현대차 터키법인 생산실장과 기아차 생산기술센터장 등을 지낸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3호(2018.07.30 ~ 2018.08.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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