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 위원장에 선임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전 임직원 대상 인권 실태 점검하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디지털 뱅크로 전환해 남북 경협 시대 선도할 것”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시스템을 바꾸고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은행의 핵심 역량을 모아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새로운 남북 경협 시대를 IBK기업은행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8월 1일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시대 흐름에 맞춰 스마트 뱅킹, 온라인 브랜치, 셀프 뱅킹 등 은행 업무는 물론 직원들까지 디지털로 완전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태도·방식 등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 △동반자 금융 실현 등도 강조했다. 김 행장은 “그동안 성장만 중요시하면서 오래 일하는 것이 미덕인 문화를 만들어 냈지만 비생산적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주 40시간 근무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업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BK인도네시아은행과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개점 등 그동안 흘린 땀이 결실을 볼 시기”라며 “해외 진출로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지 말고 철저한 현지화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다른 은행과 달리 인수·합병(M&A) 없이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 전문은행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100대 은행(93위)에 처음 진입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 위기의식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 위원장에 선임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디지털 뱅크로 전환해 남북 경협 시대 선도할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상설 조직체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대 위원장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고 7월 29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정 회장은 남북한 경제 협력의 상징인 범현대가의 일원으로 남북 경제 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북한 경제 재건 지원과 남북 기업 간 상호 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9월께 정부에 실행 방안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올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4월부터 기존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를 확대·재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전 임직원 대상 인권 실태 점검하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디지털 뱅크로 전환해 남북 경협 시대 선도할 것”
GS칼텍스가 연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실사를 진행한다.


GS칼텍스는 8월 2일 발간한 ‘2017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인권 경영 체계를 통해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리스크를 식별·평가·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인권 정책을 점검하고 협력사의 행동규범을 정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로 13번째 발간된 GS칼텍스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등 비재무 정보도 추가로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감정노동 문제로 고통을 겪는 콜센터 상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마음이음 연결음’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4호(2018.08.06 ~ 2018.08.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