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적 동반자 등에 칼 꽂아”…경제제재에 강한 비판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제재에 맞서 미국 전자제품의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8월 14일 터키 방송 연설에서 “(미국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쪽에는 삼성이 있고 우리의 (가전업체 브랜드인) ‘비너스’와 ‘베스텔’도 있다”며 “미국은 경제를 무기로 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8월 13일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의 등 뒤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터키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장기 구금 중이고 미국의 이란 제재에도 불참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10일 트위터에 “터키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며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것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
중국 페트로차이나, 미국 LNG 수입 중단할 듯
중국 국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차이나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LNG에 부과할 예정인 25%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량을 늘리거나 동아시아 LNG 생산국과 미국 LNG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미국산 LNG를 셋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미국 LNG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NHK
일본 기업 45%, 불법 장시간 노동 여전
일본 기업의 절반 정도가 여전히 법이 정한 기준을 초과해 직원들을 근무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2만567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45%인 1만1592곳의 직원들이 노사협정으로 정한 근로 상한 시간을 넘겨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사업장의 위반이 가장 많았고 운수·교통업과 상업이 뒤를 이었다. 일본 노동 관련법의 노동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딥마인드 AI, 안과 진단서 인간 앞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안과 진단용 AI 시스템이 숙련의보다 월등한 정확성을 보여 주목된다. 딥마인드는 지난 2월 영국 무어필드병원과 함께 3차원(3D) 망막 이미지를 스캔해 50개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NBC
아마존, 스타트업 투자 ‘큰손’ 등극
아마존이 스타트업(신생 벤처) 투자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타사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습득이 투자의 주된 목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세계 화폐 30%가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이 세계 화폐 제조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했다. 영국 화폐 제조업체 드라루에 따르면 중국조폐총공사는 세계 화폐 제조 물량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신흥국들의 위탁이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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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6호(2018.08.20 ~ 2018.08.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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