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외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이승환 지음 | 흐름출판 | 1만5000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저자 이승환 씨는 공인회계사가 아니다. 심한 숫자 울렁증이 있는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출신이다. 대학에서 정치외교와 신문방송을 전공했고 직장에서는 홍보를 업(業으)로 해왔다.

그러던 그가 지금은 회계 관련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기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홍보 담당자가 됐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재무제표를 읽고 이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사람들과 나누면서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란 별명도 얻었다.

이런 그를 두고 회계 전문가들은 회계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직장인이라고 평가한다. 누구나 한번쯤 시도는 해보지만 이내 포기하게 되는 회계 공부, 저자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회계는 읽는 회계와 쓰는 회계로 나눌 수 있다. 쓰는 회계는 회계사 또는 회계 업무 담당자들이 재무제표를 만드는 데 쓰는 방법이다. 읽는 회계는 재테크·취업·이직·창업 등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무제표를 읽는 법이다.

저자는 자신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숫자 울렁증이 있어도, 회계라면 넌더리가 나는 사람도 재무제표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 책은 저자만의 회계 공부 노하우를 담은 회계 입문서다.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
배민아카데미 지음 | 북스톤 | 1만5000원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다는 국내 치킨집. 자영업 ‘공급과잉’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통해 성공하고 있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고 장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배달의민족이 자영업자의 성공을 돕기 위해 음식점 소상공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장사 노하우를 한 권에 눌러 담은 책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를 출간했다. 배달의민족의 소상공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자영업자들과 외식업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골드
레베카 조라크·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 임상훈 옮김 | 새터 | 1만5000원


왜 하필 금인가. 하나의 금속에 불과한 금이 인간에게 그토록 지속적인 인기가 있는 어떤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까. 이 책은 금에 대한 모든 역사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보다 인간의 역사와 상상 속에서 금이 담당해 온 다양한 역할들을 탐구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금의 다양한 용도에 따라 그리고 금이 만들어 놓은 탐구 영역을 좇아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몸에 두르는 금, 종교에서의 금, 화폐로서의 금, 금의 과학, 예술 재료로서의 금, 신화와 현실에서 금과 관련된 많은 위험이 각각의 장이다.

◆집중력은 필요없다
모리 히로시 지음 | 이아랑 옮김 | 북클라우드 | 1만3800원


신작 ‘집중력은 필요 없다’의 저자 모리 히로시는 오랜 시간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한 가지 일은 10분 이상 지속하지 않았다. 구태여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그만두고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도 기록하고 저장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더 다양한 업무를 빠르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뜩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올랐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직접 실천해 온 집중력이 필요 없는 새로운 사고법과 삶의 태도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2033년 중국의 미래인재 조건
크리스토퍼 에버튼 볼딩 지음 | 추해민 옮김 | 젤리판다 | 1만4000원


‘2033년 중국의 미래인재 조건’은 중국의 국가 시스템, 경제 논리, 인재 교육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중국의 고속 성장 비결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식 인재를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공산당은 성공적으로 부패를 척결할 수 있을까. 현재와 같은 고도 경제성장이 계속될까. 저자는 최근 확산되는 회의론과 달리 중국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잠에서 깨어난 중국에 향후 5년은 자국은 물론 세계 질서에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