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용어] #내생적 성장이론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로머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술 진보와 지식 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유명하다.

내생적 성장이론은 1980년대에 탄생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다양한 연구 작업의 총체를 포괄하는 성장이론이다. 신고전학파 경제성장 이론과 구분되는 것은 경제성장을 경제체제 외부로부터 들어온 힘의 결과물이 아니라 경제체제의 내생적 결과물이라고 강조하는 데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 탄생의 동기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나온 모든 이용 가능한 성장 모형들을 부정할 충분한 자료가 축적됐다는 데 있다.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시장 장악력을 가지고 있고 발명의 독점적 지대를 얻고 있는 현실에서는 완전경쟁이라는 가정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내생적 성장이론을 도입하게 됐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핵심은 기업의 노하우와 연구·개발(R&D) 결과물, 지식 등 내생적 가치가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는 것이다. 내생적 가치는 자본과 달리 축적될수록 오히려 한계생산성이 증가한다. 또 사회 전체로 확산돼 전체 효용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외부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은 때로 신슘페터 모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슘페터는 혁신을 통한 한시적 독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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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9호(2018.11.19 ~ 2018.11.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