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적 성장이론은 1980년대에 탄생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다양한 연구 작업의 총체를 포괄하는 성장이론이다. 신고전학파 경제성장 이론과 구분되는 것은 경제성장을 경제체제 외부로부터 들어온 힘의 결과물이 아니라 경제체제의 내생적 결과물이라고 강조하는 데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 탄생의 동기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나온 모든 이용 가능한 성장 모형들을 부정할 충분한 자료가 축적됐다는 데 있다.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시장 장악력을 가지고 있고 발명의 독점적 지대를 얻고 있는 현실에서는 완전경쟁이라는 가정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내생적 성장이론을 도입하게 됐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핵심은 기업의 노하우와 연구·개발(R&D) 결과물, 지식 등 내생적 가치가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는 것이다. 내생적 가치는 자본과 달리 축적될수록 오히려 한계생산성이 증가한다. 또 사회 전체로 확산돼 전체 효용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외부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은 때로 신슘페터 모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슘페터는 혁신을 통한 한시적 독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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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9호(2018.11.19 ~ 2018.11.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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