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도심형 쇼핑몰’로 위례 상권 공략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올해 두 번째 미국행…2조원 빅딜 ‘쉬완스’ 점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도심형 쇼핑몰’로 위례 상권 공략한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위례에 ‘스타필드 시티’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측은 12월 13일 ‘스타필드 시티’가 위례신도시에 12월 14일 프리 오픈해 4일간 운영한 후 12월 18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기존 이마트 타운에 스타필드의 장점을 더해 선보이는 업그레이드형 매장이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업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지하 6층, 지상 10층 높이에 총면적 약 16만㎡, 매장 면적 4만4000㎡ 규모를 가지고 있다. 동시 주차는 1900대가 가능하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을 중심으로 6개관 900석 규모의 CGV와 영풍문고 등 생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한곳에 모았다. 여기에 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 등 전문점을 포함해 120여 개 매장이 더해졌다.
정 부회장의 야심적으로 불리는 스타필드는 경기도 하남 1호점을 시작으로 코엑스(2호점), 경기 고양점(3호점)을 개점했다. 이번 위례점은 ‘스타필드 시티’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지어졌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대형 상권의 쇼핑과 문화, 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위례 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성남시 등 세 곳의 행정구역에 걸쳐 개발됐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반경 3km 안에 약 34만 명이 거주한다. 여기에 잠실과 풍납 등 차로 2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한 송파구 등 반경 7km로 상권을 넓히면 약 140만 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이다. ‘스타필드 시티’의 입점으로 위례 신도시의 생활문화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위례를 위한 ‘위례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만들었다”며 “신도시 상권 특성에 맞춘 키즈존, 휴식 공간, 다양한 맛집, 상생 스토어 등을 통해 위례 쇼핑·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올해 두 번째 미국행…2조원 빅딜 ‘쉬완스’ 점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두 번째로 미국 출장에 나섰다. 이번 출장에는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12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장을 간 후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귀국 날짜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 11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회사 쉬완스컴퍼니 인수를 계기로 미국 현지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에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와 강신호 총괄부사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현지법인과 공장을 방문하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코스트코 등을 찾아 비비고 브랜드 제품의 판매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쉬완스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 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를 갖춰 현지 내 17개 생산 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 5개의 R&D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1월 쉬완스컴퍼니를 약 2조원에 인수하며 CJ그룹 역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시장, 꾸준히 성장할 것” 이석희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12월 11일 “시장의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회사 내부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고점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사장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또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좌표로 기술혁신과 고객 관계 확장, 사회적 가치 창출, 임직원 소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은 우리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기술혁신을 의미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규 삼성물산 부사장, 이서현 전 사장 이어 패션부문 이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2월 13일 상품총괄이던 박철규 부사장의 보직을 패션 부문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박 부사장은 이서현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게 됐다.
신임 사장을 새로 선임하지 않은 만큼 내년 정기 인사 때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박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조직 개편도 최소화했다. 남성복1·2사업부를 하나로 합친 것 이외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라고 밝히며 “큰 변화 없이 기존대로 간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16년간 이끌어 온 이서현 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직으로 적을 옮기게 됐다. 이 전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이다.
◆오규식 LF 사장, 정기 임원 인사서 LF 부회장 선임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 LF가 12월 13일 오규식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오규식 신임 부회장은 1982년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해 전략, 금융·관리부서를 두루 거쳐 2006년부터 LG패션(현 LF)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로 재직했다. 전략기획·재무통으로 LF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이사를 맡은 2012년부터 사업 성장을 주도하고 온라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 밖에 LF는 김상균 전무를 부사장으로, 정연우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전 대표,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임 대표 내정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신임 대표로 김원규 NH투자증권 전 대표가 내정됐다. 12월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1960년생인 김 내정자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에 1985년 입사해 32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2013년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5년 NH농협증권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지내고 지난 3월 퇴임했다.
김 전 대표는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금융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NH투자증권 사장으로 재직 당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을 얻었다.
◆최창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선임 최창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2월 1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최창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주 부사장(사내이사)으로 선임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최 신임 부사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시·군 지부장과 지점장, 인재개발원 부원장, 비서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년이다. 최 신임 부사장은 기획 전략통으로 이번 인사에 적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도와 농협금융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사 차등 보험료, 7등급까지 고도화”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2월 13일 “예금보험 차등보험료율 제도 등급 평가를 현행 3등급에서 향후 5~7등급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회사 미래 부실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해 차등 보험료율 제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등 보험료율 제도는 금융회사별로 경영과 재무 상황 등을 평가해 예금 보험료를 다르게 매기는 제도다. 현재는 3등급으로 이뤄져 1등급은 5%를 할인받고 3등급은 5%를 더 내야 한다.
또 리스크 감시와 정리로 나뉘었던 예보 조직도 업권별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3호(2018.12.17 ~ 2018.12.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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