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마윈 알리바바 회장 “기술혁신, 제3차 세계대전 일으킬 수도”
마윈 알리바바 회장 “기술혁신, 제3차 세계대전 일으킬 수도” 外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중국 최고의 부호 가운데 한 명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기술혁신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 회장은 1월 24일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 개별 토론회에서 “역사는 기술혁신이 세계적인 충돌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것을 여러 차례 우리에게 보여준 바 있다”고 주장했다. 마 회장에 따르면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1차 과학기술 혁명이었고 2차 과학기술 혁명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마 회장은 “3차 과학기술 혁명은 지금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혁신이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마 회장의 발언은 최근의 미·중 간 마찰이 기술 패권 다툼의 양상을 띠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무역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첨단 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부당한 정책으로 지목하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이전 강요 등을 집요하게 문제 삼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미·중 간 무역 전쟁의 본질이 21세기 기술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중의 갈등이 심화되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다만 마 회장은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AFP·AP 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CNN - 美백악관, 국가비상사태 명령 초안 준비 중
마윈 알리바바 회장 “기술혁신, 제3차 세계대전 일으킬 수도” 外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종료를 위한 양당 예산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명령 초안을 준비 중이다. 해당 초안에는 남부 국경 장벽 예산 70억 달러 이상 자금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 예산이 포함된 공화당 예산안은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교도통신 - 일 정부, 청년들 공짜 해외여행 보내준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기술혁신, 제3차 세계대전 일으킬 수도” 外



젊은 층들의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가 일본 여행 업체 등과 함께 회의체를 신설해 젊은이들을 해외에 보내기 위한 정책을 찾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월 25일 ‘젊은 층의 아웃바운드 추진실행회의’를 설립하고 아시아 국가들에 무료로 여행을 보내주는 등 해외여행 장려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세 200명을 뽑아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CNBC-ECB “정책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1월 24일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ECB는 2조6000억 유로(약 3335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종료했지만 정책금리와 관련해서는 상당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AFP통신-프랑스 경제장관 “올해 G7에서 최소 법인세율 도입 논의”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역외 탈세 방지를 위해 G7(주요 7개국) 차원의 ‘최소 법인세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대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으려면 최소 법인세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중국 새해에만 9000개 앱 폐쇄


미국과 무역 전쟁 발발 후 내부 단속에 더욱 열을 올리는 중국 당국이 새해 들어 대대적인 인터넷 단속에 나섰다. 중국 인터넷 규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1월 3일부터 최근까지 700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9300개가 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9호(2019.01.28 ~ 2019.02.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