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최고의 미래로 이끌어 주는 신호는 항상 우리 눈앞에 있어


[서평]행복해지기 전, 우리는 행복해지는 말을 먼저 만난다

◆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 유미진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4000원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천재 카피라이터인 저자 히스이 고타로는 “행복한 인생은 한 줄의 말을 만나고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한 줄의 글이 과연 누군가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일까.


우리는 흔히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눈’이 아닌 ‘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무지개 색’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빨주노초파남보’ 등 일곱 가지 색깔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무지개 색을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 등 여섯 가지 색깔로 정의하기도 한다. 어째서 ‘무지개 색’에서 ‘남색’에 대한 인식만 다른 것일까. 그 이유는 파란색과 남색을 구분하는 단어 자체가 없는 나라에서는 파란색과 남색을 같은 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남색’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 색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바로 그 ‘한 문장’


우리는 말이 존재해야만 비로소 그것이 가리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알면 알수록 인식하는 폭이 넓어지고 말을 알아야만 눈에 보이는 세계가 있다. 즉, ‘말’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말을 읽고 쓰고 말하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다. ‘좋은 말’은 우리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전에 반드시 행복을 전하는 문장을 먼저 만나게 된다. 성공도 마찬가지다. ‘말’은 행복을, 성공을 부르는 열쇠가 된다.


“우리는 이 지구에 바보스러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커트 보니것
“무리하지 말고 좀 쉬세요. 저는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siri
“성공의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스스로 해보라.” -월트 디즈니

“혁신이란 노력한 100가지 일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우리가 익숙히 아는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찰리 채플린, 파울로 코엘료와 같은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좌절과 실패의 순간이 있었다. 이들이 절망의 순간에서도 다시 일어나 인생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데는 단 한마디 문장의 힘이 있었다.


이 책은 이들의 인생을 바꾼 100개의 문장을 소개하며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고 꿈꾸는 인생을 위한 ‘한 문장’을 제시해 준다.


한 남자는 항상 ‘언젠가는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해야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 어느 날 그는 자주 들르던 자그마한 서점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놓인 ‘백지로 된 책’을 보게 된다. 책에는 단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여기에 메시지를 써 보내주세요. 상을 받으면 데뷔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을 보고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해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 히스이 고타로의 이야기다. 만약 그가 서점에서 이 문장을 만나지 못했다면 ‘책을 낸다’는 목표를 실현하지 못했거나 더 오래 걸리지 않았을까.


최고의 미래로 이끌어 주는 신호는 항상 당신의 눈앞에 있다.


저자 히스이 고타로 특유의 유쾌한 문체와 재미있는 에피소드, 유명 인물들의 100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 문장이 주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무료하고 힘든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말을 건네며 무심코 지나칠 뻔한 행복의 기회를 잡게 도와줄 것이다.


당신에게도 기적 같은 미래를 선사해 줄 행복과 성공의 문장을 이 책에서 발견해 보자. 혹시 아는가. 어떤 한 문장이 정말 인생을 바꾸는 키가 될지….


저자 히스이 고타로의 한 문장은 “인생은 100년 동안의 여름휴가”다. 우리의 인생은 꿈처럼 지나가는 짧고도 아쉬운 여름휴가와 같으니 한 번뿐인 인생, 진심을 다해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자는 의미다. 자, 인생이란 ‘여름 방학’을 즐기고 새로운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윤혜림 한경BP 에디터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8호(2019.04.01 ~ 2019.04.0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