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미 증시 활짝 웃다…S&P500·나스닥 사상 최고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4월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5.71(0.88%) 오른 2933.68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나스닥지수 역시 이날 105.56(1.32%) 오른 8120.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5.34(0.55%) 상승한 2만6656.39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해 12월 Fed의 긴축 행보와 세계 경기 침체 여파 등에 악재가 겹치며 하향세를 그렸다. 지난해 말 Fed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바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초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가 마침내 사상 최고치까지 경신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트위터와 군수 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향후 지수 흐름에 대해선 시장의 관측이 엇갈린다. 연간 45% 상승률을 기록했던 1954년을 뛰어넘는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는 반면 유럽 지역의 정정 불안 등 글로벌 시장의 악재가 곳곳에 도사리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반반이다.
미 증시 활짝 웃다…S&P500·나스닥 사상 최고
미 증시 활짝 웃다…S&P500·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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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활짝 웃다…S&P500·나스닥 사상 최고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