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전국 108만 개 기업 빅데이터 분석]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한경비즈니스는 NICE평가정보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창업 기업 데이터를 분석했다.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살아 있는 전체 법인, 107만9796개 회사가 분석 대상이다. 이는 개인 사업자가 아닌 법인으로 등기된 기업, 상장·외감·일반 법인을 망라하는 자료다.
창업 기업 5년 차가 고비다...10년간 생존률 조사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저물어 가는 과정을 생멸률로 짚어봤다.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자료에서 개업일이 2008년인 법인을 대상으로 연도별 폐업 숫자를 시계열로 정리했다. 즉, 2008년 초 살아 있는 법인과 비교해 연말 기준 폐업한 법인 수로 폐업률을 계산했다.

2008년 개업 기업의 10년간 폐업률에서 그래프는 포물선 모양을 그리고 있다. 창업 1년 차 폐업률이 1.47%로 시작해 2년 차 5.54%, 3년 차 7.25%, 4년 차 7.79%, 5년 차 8.31%로 점점 높아지다 6년 차에 7.71%로 다소 하락하는 모양새다. 다시 말해 창업 이후 폐업까지 5년 차가 가장 고비라는 결론에 이른다.

창업 기업의 10년 생존율은 52.54%다. 2018년 연초 살아 있는 잔존 법인 수에서 2008년 연초 잔존 법인 수를 나눈 결과다. 창업 10년이 지나면 반은 사라지고 반은 남는다. 같은 출발 선상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누군가는 폐업으로, 누군가는 존속으로 다른 길을 걷는다. 그 차이를 가르는 것이 무엇일지 계속해 기업을 이끄는 리더십에 대해 살펴본다.

[커버스토리-전국 108만 개 기업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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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3호(2019.05.06 ~ 2019.05.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