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전국 108만 개 기업 빅데이터 분석]
SKY 강세 속 업종별 차이...컴퓨터 서비스 '한양대' 증권·방송 서비스 '고려대' 1위
상장사 CEO 배출 대학, 업적순 1위 '명지대'...인원수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한경비즈니스는 NICE평가정보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기업의 대표이사 프로필을 분석했다. 직위에 대표이사라는 표현이 포함된 인물들의 정보다. 일부 한 회사에 2~4명의 공동 대표이사가 있으면 모두를 포함했다.

상장 기업 전체 대표이사의 출신 대학 정보를 출력했다. 2018년 결산 재무제표가 없는 업체는 최근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고 해당 기업이 대표자의 대학 정보를 표기하지 않은 경우는 빈칸으로 인식했다. 석사·박사 정보를 제외하고 학부를 기준으로 출신 대학을 알아봤다. 총 2170명의 대표이사가 분석 대상이었다.

출신 대학 데이터와 실적 데이터를 정렬한 결과 총 127개 대학, 평균 1인당 매출액 8억5427만7000원의 값이 도출됐다. 출신 대학이 표기된 한국의 상장 기업 대표이사 수가 2170명이었고 이들은 전국 127개 대학을 졸업했다. 해당 기업의 평균 1인당 매출액은 8억5427만7000원이었다.

한국 상장 기업 대표이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어디일까. 의외의 결과는 없었다. 총 422명을 배출한 서울대가 가장 상위에 랭크됐다. 연세대(226명)와 고려대(192명)도 강세를 보였다. 이어 한양대(157명)와 성균관대(82)도 대표이사를 많이 배출했다. 이와 함께 10위권에서 지방 대학 중 부산대(58명)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배출 대학에 실적 데이터를 추가했다. 출신 대학이 표기된 대표이사 정보에서 대학과 1인당 매출액을 다시 가공한 결과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를 10명 이상 배출한 곳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별 1인당 매출액을 도출했다. 평균 1인당 매출액이 가장 큰 대학으로는 명지대(21억3734만2000원)가 꼽혔다. 한국외국어대(17억8509만8000원)·고려대(10억8791만8000원)·국민대(10억6125만9000원)를 졸업한 이들이 이끄는 기업의 1인당 매출액도 높게 나타났다.
상장사 CEO 배출 대학, 업적순 1위 '명지대'...인원수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
대표이사 출신 학교를 다시 업종별로 들여다봤다. 주요 업종의 대표이사 배출 대학은 서울대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서비스는 한양대, 방송 서비스와 증권은 각각 고려대가 가장 많은 대표이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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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3호(2019.05.06 ~ 2019.05.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