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_인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각오를 다지면서 사업 육성에 본격적인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 첫 발걸음으로 6400만 화소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5월 9일 64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미지 센서를 공개했다. 이 부회장이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승부수를 던진 뒤 첫 신제품 공개다.

이미지 센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센서 성능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멀티 카메라가 인기를 누리면서 시장 전망도 밝게 예상되는 분야다.

이 분야 1위인 소니가 만든 모바일 이미지 센서는 현재 4800만 화소 수준이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축적한 미세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10년 내 이미지 센서 시장 1위인 소니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시장점유율은 약 20% 안팎이다. 소니는 약 51%를 차지한다.

2030년에는 센서 시장 전체 규모가 메모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다양한 센서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시스템 반도체 비전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를 넘어 청각·촉각 등 다양한 제품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 황창규 KT 회장
5G 스마트 팩토리 사업화 박차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황창규 KT 회장이 5G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삼성SDS·신성이엔지와 경기도 용인 신성이엔지 공장에서 5월 7일 5G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 회사는 앞으로 5G 기반 사업 실증 사례 발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 시범과 실증 사업을 위한 인프라·플랫폼·서비스 협력, KT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스마트 팩토리 제품 개발과 공급, 사업 모델 공동 발굴과 컨설팅 지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앞서 ‘2019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세계 최고 5G 서비스를 위한 의지를 다지면서 “최고 수준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회장은 세계가 KT 5G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KT가 보안성이 강화된 기업 전용 5G 환경을 제공해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IoT·롱텀에볼루션(LTE)·5G 등 전용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한다. 5G는 일반 인터넷망을 통하지 않고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무선망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정보 보안이 중요한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 필수적이다.

◆ 홍원표 삼성SDS 사장
“고객사 디지털 전환 돕겠다”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지원을 밝혔다. 삼성SDS는 5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5월 8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얼(real) 2019’를 개최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전사 차원의 대규모 콘퍼런스였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앞서가는 기업들은 정보화·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SDS의 업종 경험, 기술 역량이 집약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로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생산·마케팅·영업·경영 시스템 등 전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SDS의 업종 노하우를 집대성한 서비스다.

◆ 이문환 BC카드 사장
QR 결제, 중국에서도 이용 가능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이문환 사장이 이끄는 BC카드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5월 8일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 결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차이지앤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QR 해외 결제를 위한 논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BC 유니온페이 카드 고객은 중국에서 신용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BC카드는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BC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니온페이 해외 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중국에서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개통식을 통해 유니온페이가 개발하고 상용화한 글로벌 시장 내 QR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카드사가 됐다”며 “앞으로 BC카드 고객이 중국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영국 보험 시장 진출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최영무 사장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국내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영국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화재는 영국 런던에서 5월 2일 로이즈 캐노피우스를 100% 소유한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1억5000만 달러(1700억원)를 투자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영국 로이즈 업체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사장은 현지 보험사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5월 2일 영국 런던의 캐노피우스 본사를 방문해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 회장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과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9월 안에 디지털 로드맵 구체화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9월까지 금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지주는 5월 9일 김광수 회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함께한 사내 방송에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내방송 특별 대담을 통해 그간 소회를 밝히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향후 농협금융 운영 방향에 대해 체질 개선,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 제고, 인재 양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부분의 강화를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대면·비대면 사업, 업무 절차 등 경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3개년 실행 방안을 9월 안에 제시할 계획이다.

◆ 조현준 효성 회장
기능성 소재로 유럽 시장 공략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조현준 효성 회장이 유럽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이 5월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5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기능성 소재 섬유전시회 ‘퍼포먼스 데이즈’에 참석, 효성티앤씨의 기능성 소재 홍보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처음 퍼포먼스 데이즈에 참가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냉감성·자외선차단·흡한속건성·소취 등의 복합적인 기능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고객들은 기능과 디자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며 “효성티앤씨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OLED, 5G 시대 최적의 창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공개…시스템 반도체 힘 실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5G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최적의 디바이스 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에서 5월 9일 열린 ‘2019 세계 UHD 산업 발전 대회’에 참석해 “5G 시대의 개막을 지켜보며 OLED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뤄낼 비전을 꿈꾸게 됐다”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가 OLED”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5G와 고화질 콘텐츠 시대의 디스플레이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한국의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이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O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가볍고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이동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4호(2019.05.13 ~ 2019.05.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