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시대를 선언했다. 모든 가전제품의 개발 중심에 소비자를 두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맞춤형 가전의 첫 제품으로 ‘레고’처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제품을 2~3종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6월 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활 가전 사업의 새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과 그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사장)는 “이제까지 제품을 낼 때 프리미엄인지 아닌지, 남녀노소 중 어떤 소비층을 중점 공략할지 등을 주로 고민해 왔는데 이 역시 공급자 위주의 생각이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매개체만 되고 소비자에게 모든 선택권을 넘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우리는 이러한 전략을 프로젝트 프리즘이라고 정했다”며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각계각층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은 레고처럼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크기와 색상, 냉장고 타입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해 쓸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이다.

비스코프는 1도어부터 4도어까지 일반 냉장고와 냉동고·김치냉장고 등 종류별로 8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혼자 살 때 2도어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결혼 후 1도어를 추가 구매해 덧붙여 쓰면 된다.

자녀가 생기면 4도어 형태로 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 냉장고의 전면 패널 소재와 색상도 스마트폰 케이스를 바꿔 끼우듯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골라 쓸 수 있다. 소재는 메탈과 글라스 유광·무광 세 가지고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등 전통적인 냉장고 색상에 네이비·민트·핑크·코럴 등을 추가해 9가지로 출시됐다.


◆ 현대자동차,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 달린다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6월 5일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체 7곳에 공급된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연료전지 시스템의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 거리를 주행하고 최고 속도가 시속 92km에 이른다. 승차 가능 인원은 최대 45명이다. 또 최대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를 달았고 수소 1kg당 1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는 1km를 달리면서 총 4863㎏의 공기를 정화한다.


◆ 삼성중공업,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유조선 개발…친환경 선박시장 공략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영국의 선급협회인 로이드로부터 ‘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대한 기본 승인을 받았다고 6월 7일 밝혔다.

선급협회의 인증은 선박 기본 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인증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해진다. 인증 수여식은 조선·해양 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이 열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6월 6일 진행됐다.

인증받은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의 독자 기술인 LNG 연료 공급 시스템 ‘에스-푸가스(S-Fugas)’와 연료 절감 장치 ‘세이버 에어(SAVER Air)’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 한화그룹, “베트남은 글로벌 전초기지…환경문제 앞장”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한화그룹은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 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고 6월 5일 밝혔다. 강과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선박을 제작해 기증하는 것이다.

한화가 기증한 선박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큐피크’가 장착됐고 태양광 동력으로만 움직여 매연도 없다. 보트는 매일 3~4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하루 560kg, 연간 220~22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지역에 자리해 있다. 주민들의 생활 쓰레기와 하수, 농업·산업 오·폐수로 오염이 심각하다. 쓰레기 수거선이 없어 강가에 떠내려 온 쓰레기만 인력으로 건져 올리고 쓰레기 대부분을 바다에 흘러가도록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증식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백종국 한화생명, 천두환 한화테크윈 베트남법인장 등의 한화 임직원들과 베트남 응우옌티티엔푸엉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 CJ ENM, 한국 기업 최초 미국 토니 어워즈 심사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CJ ENM이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 4대 시상식 중 하나인 ‘토니 어워즈’에 한국 기업 최초로 심사에 참여한다. CJ ENM은 올 시즌 브로드웨이에 오른 34개 작품을 대상으로 ‘최우수 뮤지컬’ 부문을 포함해 총 2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투표권을 행사한다.

6월 10일 열리는 ‘제73회 토니 어워즈’에는 총 846개의 개인 또는 단체 유권자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토니 어워즈 심사단은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 아메리칸시어터윙(ATW) 내 이사회 ·자문위원회 회원들을 비롯한 브로드웨이 주요 조합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며 CJ ENM은 이 중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 자격으로 투표권을 확보했다. CJ ENM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영·미 시장에서 약 20편의 작품에 투자, 공동 제작, 자체 제작자로 참여했다.


◆ LG전자, ‘스타일러’ 일본에서 빠른 성장세…판매량 50% 늘어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LG전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가 일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5월까지 일본 내 스타일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첫 출시한 2017년보다 약 2배 성장했다. LG전자는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일본 내 900여 개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등 B2B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 호텔 700여 객실에 스타일러를 공급했다. 교복과 정장 등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어 하는 일본 소비자의 수요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 현대모비스, 중국 선전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엠큐브’ 오픈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중국 선전에도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기 위한 사무소인 ‘엠큐브(M.Cube)’를 열었다고 6월 6일 밝혔다. 선전 엠큐브 센터장에는 영국 에든버러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광치(光啓)에서 근무했던 피터 왕을 선임했다.

왕 센터장은 광치 소속으로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과 관련한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8년 동안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왕 센터장을 중심으로 선전 엠큐브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에 특화한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효성중공업,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CEO 세미나’ 개최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시대 선언…첫 제품은 냉장고 ‘비스포크’ 外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월 5일 밝혔다. 요코타 다케시 효성중공업 대표는 “기술, 사업 운영, 조직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왔다”면서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 체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부문을 중심으로 ‘고객의 고객의 소리’까지 경청하겠다는 의미의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활동을 확대하고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의 판매와 새로운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8호(2019.06.10 ~ 2019.06.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