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시대 주목 받는 혁신 보험 상품 10선=신한생명] -자산·건강관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책임지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
[편집자주]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이미 우리 금융 생활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변화가 더디게만 보였던 보험업도 최근 들어 ‘인슈어테크’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인슈어테크’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바이오 인증 등의 첨단 기술을 보험 상품 개발과 보험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도 보험업에 정보기술(IT)을 적용했지만 인슈어테크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보험업의 사업 모델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미래를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하는 보험은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금융업 중 하나다. 우리의 금융 라이프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국내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소개한다.
신한생명, 모바일 스마트 창구 ‘디지털 휄스케어 서비스’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신한생명은 모바일 스마트 창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던 자산 관리 서비스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는 자산(Wealth)·건강(Health) 관리의 장점을 모아 신한생명이 새롭게 제안하는 디지털 종합 서비스를 칭하는 용어다.

먼저 ‘건강 식단 제안 서비스’는 고객 스스로 건강 상태와 식습관을 파악해 식생활 개선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 분석은 물론 영양 상태에 따른 적합한 간식과 추가 식단 정보까지 추천해 준다.
이와 같은 식습관 건강 증진과 관련한 서비스는 보험업계 최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질병별 식단 관리, 손해율 개선, 상품 개발 등을 위한 또 다른 헬스 케어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의료 데이터 분석 핀테크 업체와 제휴, ‘건강검진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 결과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 평가 분석 정보를 보여준다. 이용 고객들의 생체 건강 나이 정보도 6월 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언더라이팅 방문 검진 진단 심사를 대체할 수 있게 건강검진 정보를 통한 일부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성공적으로 진단 심사가 대체되면 심사 업무 처리 시간을 개선하고 방문 검진 비용도 상당히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신규 서비스로 부동산 시세 조회 정보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연립·다세대주택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보를 보여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시세 이력 외에도 보조지표, 주변 거래 사례 등을 표기해 정보의 유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