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허세홍 사장, ‘종합 에너지 기업’ GS칼텍스 도약 이끈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허세홍 사장은 GS그룹의 ‘4세 경영 시대’를 열며 지난 1월 GS칼텍스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허 사장은 일본과 미국 기업에서 국제적 경영 감각을 키우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장,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 등을 거치며 현장에서 탄탄한 실무 경험을 쌓은 ‘준비된 리더’로 꼽힌다.

허 사장은 2017년부터 2년간 종합상사 GS글로벌의 사장으로 재직하며 취임 첫해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약 37% 증가시키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탁월한 성과를 낸 바 있다.

허 사장은 현재 GS칼텍스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중책을 맡고 회사의 경영 기조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하는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사장은 올해 석유화학 사업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MFC 프로젝트 추진과 완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환경 규제와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산,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등 핵심 과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허세홍 사장, ‘종합 에너지 기업’ GS칼텍스 도약 이끈다
GS칼텍스는 1967년 5월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 회사로 출범한 이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석유 에너지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며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대표 수출 기업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 정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하루 평균 석유 소비량의 30% 이상이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단일 방향족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인 연간 280만 톤에 이르는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산 18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도 갖췄다. 폴리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고부가 자동차, 가전용 소재가 되는 고품질의 복합 수지를 국내외에 공급하기 위해 2006년 중국 허베이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 2016년 멕시코 등에 진출했다.

특히 GS칼텍스의 윤활유는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점유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하루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와 9000배럴의 윤활유 제품, 연간 9000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2012년 중국법인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설립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60여 개국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 시설(MF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