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19 상반기 히트상품]
- 순위로 본 소비 트렌드: 편의점 PB 부문
이마트24 ‘바나나에 반하나’·CU ‘우쥬베리미 딸기 샌드위치’ 경합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1000명의 소비자 설문을 통해 상반기 ‘히트 상품’ 9개를 선정했다. 일반 가전, 신가전, 뷰티 가전, 인공지능(AI) 스피커,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 식음료, 가정간편식(HMR), 주류, 신유통 서비스 등 9개 분야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은 제품들이다. 상반기 히트 상품을 통해 올해 소비 트렌드를 읽어본다.

편의점 PB 부문 1위는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 샌드위치)’가 차지했다. 아이돌 샌드위치는 편의점 GS25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다. GS25에 따르면 아이돌 샌드위치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300만 개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 6월 20일 기준 누적 판매량 1620만 개를 돌파했다. GS25가 판매한 역대 샌드위치 중 최다 판매 실적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제품 이름처럼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바나나에 반하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 5월 출시한 PB 아이스크림이다. 바나나의 달콤한 맛을 넣은 튜브형 아이스크림으로, 일본 캐릭터 제작사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인 ‘구데타마’를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다.

‘우쥬베리미 딸기 샌드위치’는 편의점 CU가 본격적인 딸기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출시한 딸기 샌드위치다. 충남 논산 설향 딸기와 우유 크림, 연유로 만든 샌드위치로 딸기 철에만 시즌 한정 상품으로 판매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 초 출시 한 달도 채 안 돼 7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라족발’은 편의점 CU가 지난 3월 출시한 냉장 안주 품목이다. 쫄깃한 족발에 매콤하고 알싸한 전통 사천식 마라 소스를 버무려 먹는 제품이다. 인터넷 블로그·커뮤니티·SNS 등에 시식 후기가 연이어 게시되는 등 매운맛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마라족발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냉장 안주 매출 1위에 올랐다.

‘유어스 삼겹살철판구이’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월 출시한 조리 식품이다. 1인 가구가 반찬이나 안주로 딱 1인분의 삼겹살을 원하는 것에 착안해 제품을 기획했다. 삼겹살 중량은 110g으로, 전자레인지에 1분간 조리 후 바로 먹을 수 있다. 별도 용기에 보쌈김치·마늘·풋고추·쌈장을 더했다. 삼겹살 구이가 담긴 용기는 전자레인지뿐만 아니라 프라이팬처럼 사용할 수 있어 솔캠족(혼자 캠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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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1호(2019.07.01 ~ 2019.07.0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