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네트워크 장비 및 단말기 부문 1위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박원재 “하반기는 화웨이 반사이익으로 삼성·LG 수혜 예상”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2017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때부터 아쉽게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가 2년 만에 돌아왔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8년부터 시작된 베스트 애널리스트 명단에 2016년 하반기까지 줄곧 이름을 올리던 강자였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선후배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아쉽게 수위권에 머무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자존심도 상했고 아쉬움도 컸다.

그는 다시 1위를 찾아오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후배·업종을 불문하고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보기술(IT)·하드웨어 산업 투자를 보고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 투자 전략과 탐방 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며 다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통신·네트워크 장비 및 단말기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상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 실적과 주가 움직임이 좋고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강화 전략이 잘 짜여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부터 외부적 변수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화웨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세계 2위의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진다면 중국 업체들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고 관련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