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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베트남의 미래’…경제성장 수혜주
[한경비즈니스 칼럼=박용대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빈그룹은 베트남의 미래를 책임질 최대 민간 기업이다. 베트남 산업 전반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성장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

빈그룹의 사업 다각화는 풍부한 자본력 덕분에 가능했다. 부동산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했고 수많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용이했다. 2013년 이후 빈그룹이 조달한 총자금은 약 68억 달러(8조2559억원)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한화(10억 달러)와 SK(4억 달러) 등의 한국계 기업들이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빈그룹, ‘베트남의 미래’…경제성장 수혜주
◆폭풍 성장 중인 소매 유통과 숙박·엔터 사업

부동산 사업은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빈홈즈)과 상업용 부동산 임대업(빈컴리테일)으로 나눠진다. 그룹 내 이익이 창출되는 유일한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 전략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작년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소 정체된 양상을 보였지만 소득 증가, 도시화율 상승,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등으로 장기 전망이 밝다.

이에 따라 1위 부동산 개발사인 빈홈즈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빈홈즈는 이미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개발사로 거듭났고 현재 유망한 중가 아파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메가시티 프로젝트(빈홈즈 오션파크, 스마트시티, 그랜드파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각 4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분양만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향후 2~3년간 부동산 사업 매출 성장은 문제없어 보인다.

빈컴리테일은 빈홈즈 대비 매출 기여도는 작지만 임대업이기에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 향후 국민소득 증가는 리테일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쇼핑몰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빈컴리테일은 이미 베트남 전역에 69개 쇼핑몰을 보유한 마켓 리더이지만 신규 쇼핑몰 오픈, 입점률 개선, 임대료 상승 등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매 유통과 숙박·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빈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지난 3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65%, 37%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각각 58%, 46%로 굳건히 1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단기간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에 두 사업은 아직 적자이며 그룹의 전체 순이익을 감소시키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들이 적어도 2021년부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진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소매 유통업의 매출 총이익률은 15%(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매시장의 자연적 성장과 점포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에 비용 절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숙박·엔터업 매출 총이익률은 19%(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빈그룹은 고가의 제조업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무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상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자회사인 빈패스트는 21개월 만에 생산 라인을 완공하고 공장 가동 후 11개월 만에 첫 테스트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 소형차 모델인 파딜을 시작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Lux A 2.0, SA 2.0)을 차례대로 출고했다. 작년 말부터 사전 판매된 빈패스트 차량은 약 1만1000대 수준인데, 이는 작년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 기준 3.8%에 해당한다. 베트남의 아직 낮은 자동차 보유율, 정부와 빈그룹의 지원 등이 빈패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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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7호(2019.08.12 ~ 2019.08.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