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에 급격하게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잠식당한 LG디스플레이는 깊은 적자 수렁에 빠지며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말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입사 후 줄곧 재무와 감사 분야에서 일한 정 사장이 이번에 수장이 되며 예상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2007년부터 12년간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9월 17일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구조조정만으론 활로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포함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CFO만 한 게 아니라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다른 업무도 해왔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업 조정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거듭 밝혔다.
위기 상황인 만큼 회사 경영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그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공식 취임한다. 정 사장은 “9월 17일부터 집행임원으로 업무를 시작하는데 바로 일을 시작하고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신한금융 7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 이끌어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 가능성 평가와 사회책임투자 지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올해 DJSI 월드지수 은행 산업 부문에는 세계적 글로벌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스페인)·웨스트팩(호주)·BNP파리바(프랑스) 등 전 세계 25개사가 편입됐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은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은행 산업 부문에 뽑힌 25개사 중 국내 금융사는 신한금융과 KB금융 등 두 곳이다.
신한금융은 2013년부터 7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긴 기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 가능 경영전략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라며 “올해는 해당 평가에서 세계 6위까지 올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우디 왕세자 만나 스마트 시티 등 협력 논의
이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기술·산업·건설·에너지·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SPA통신은 보도했다. 또 이날 회동엔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여러 투자 및 사업 기회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개발 눈앞
가스터빈은 성능 시험을 마친 뒤 2021년 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013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외국 기업이 독식하던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1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약 6년 만에 그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박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수 있을까 하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개발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업체에 1200억원 투자
태양광 셀 생산량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한화그룹인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수소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미얀마 진출…차별화된 수산금융 서비스로 승부”
수협은행은 이 법인을 통해 미얀마의 저소득층·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 대출과 예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차별화된 수산 금융 서비스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미얀마 수산·어업인들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박 대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자동차 본고장에서 만도 기술력 꽃피울 것”
정 회장은 “만도는 유럽을 개척해 온 정신을 앞세워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자동차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도는 2010년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R&D센터를 세웠고 이번에 건물을 증축했다. 총 1만2000㎡ 규모로 12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브레이크 전문가인 한스외르그 파이겔 법인장이 유럽 R&D센터를 이끌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사내벤처로 소재 국산화 위한 아이디어 제안 기대”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100억원을 투자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며 “소재 국산화 등 제조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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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3호(2019.09.23 ~ 2019.09.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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