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사 JVM 조제약 검수 장비 해외서 호평”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한미약품은 계열사 제이브이엠의 소형 조제약 검수 장비 ‘비젠 컴팩트’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분야 전문 기업이다. 비젠 컴팩트는 제이브이엠의 최신 자동조제기인 ‘ATDPS’ 하단부에 부착해 사용한다. 조제봉투 안에 들어있는 의약품의 형태와 개수 등을 자동으로 검수한다. ATDPS에서 조제된 약이 비젠 컴팩트를 거쳐 배출되는 방식이어서 약사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검수 이력 사진과 데이터가 자동으로 남겨져 안전하고 정확한 복약 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약국이 조제 이력을 이미지 등으로 데이터화해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는 유럽과 홍콩 등 선진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제이브이엠의 설명이다.

제이브이엠은 국내 약국의 조제 환경과 처방 패턴, 유형이 비젠 컴팩트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해외에서의 호평을 국내에서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비젠 컴팩트는 1일치 또는 3일치 처방이 많은 소형 약국보다는 장기 처방이 빈번한 병원이나 대형 약국에서 유용하다. 소형 약국의 경우에도 조제 이력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면 제품을 도입하는 게 효과적이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비젠 컴팩트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필요 시 복용 내역에 관한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와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장비”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