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IMF, 한국 경제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낮춰 잡았다.

IMF는 10월 15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4월 내놓은 2.6%에서 0.6%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나아진 2.2%를 전망했지만 이 역시 이전 전망치에서 0.6%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세계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수정한 3.0%를 제시했다. 2018년 3.6%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IMF의 분석이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수출 규제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한국·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규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2.4%로 제시됐다. 유로존은 1.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하는 영국은 1.3%에서 1.2%, 중국은 6.2%에서 6.1%, 러시아는 1.2%에서 1.1%로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IMF, 한국 경제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IMF, 한국 경제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IMF, 한국 경제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IMF, 한국 경제성장률 2.0%로 하향 조정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7호(2019.10.21 ~ 2019.10.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