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파이프라인 강화 및 상호 인력 교류하기로
-“기초과학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의 기회 삼을 것”
유한양행, 호주 위하이연구소와 공동 연구 MOU 체결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유한양행은 호주 위하이(WEHI)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위하이연구소는 104년의 역사를 지닌 비영리·비정부 바이오 메디컬 연구기관이다. 암, 면역·염증, 유전병·노화 부문을 주로 연구한다.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가 올해 발표한 세계 생물의과학 분야 비영리·비정부 연구소 순위 19위에 랭크됐다.

유한양행과 위하이연구소는 이번 MOU를 통해 초기 신약 개발 과제들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박사급 연구원간 상호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한양행의 연구원들은 보다 깊이 있는 기초과학 지식을 쌓고 위하이연구소 연구원들은 산업계에서 진행되는 신약 개발 연구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호주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비영리 해외 연구소와 진행하는 첫 공동 연구를 통해 유한이 취약한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의 기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특히 위하이연구소의 연구 분야 대부분이 유한의 관심 분야와 겹치는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