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임상 발판 마련…제대혈 유래 NK 세포 치료제 개발 속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GC녹십자가 세포 치료제 연구의 글로벌 임상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GC녹십자랩셀은 GC녹십자의 미국 세포 치료제 연구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와 자연 살해(NK) 세포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NK 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선천 면역 세포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 중인 제대혈 유래 NK 세포 치료제를 아티바에 기술 이전하고 아티바는 미국 현지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티바는 지난 3월 녹십자홀딩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세포 치료제 개발 담당 연구법인이다.

제대혈 유래 NK 세포는 성인의 혈액에서 분리한 NK 세포 대비 공여자간 나타날 수 있는 차이가 적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배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랩셀은 최근 ‘형질 전환된 T 세포를 이용한 제대혈 유래 자연 살해 세포의 배양 방법’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제대혈 유래 NK 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확장·배양 기술을 이미 보유한 만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제대혈 유래 NK 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CAR-NK 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