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BMW와의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는 5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의 5%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의 배터리 제품이 BMW가 새롭게 선보일 다수의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라인업 강화 정책을 내놓은 BMW은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총 2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해 해당 시장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시키는데 가장 큰 관건은 단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성능이다. BMW 측은 “배터리가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와 BMW는 이날 인천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술 개발 등 포괄적 협력 관계를 이어 가기 위한 ‘장기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체결했다.
한편 양 사는 지난 1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4년 배터리 셀 공급 확대와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 글로벌 사업 전개 등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GE와 항공 엔진 부품 계약…3억 달러 규모

11월 초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에 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에 공급하게 된 부품은 GE의 최신 항공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 케이스 등 6종과 ‘LEAP’ 엔진에 탑재되는 고압 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이다.
특히 GE9X는 GE가 개발 중인 차세대 첨단 엔진이다. 내년부터 대형 항공기인 ‘보잉777X’에 장착될 예정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최근 5년간 미국의 GE·플랫앤드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들과 엔진 부품 장기 공급 계약에 성공한 상태다. 수주 금액을 보면 약 201억 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달하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따냈다.
◆효성티앤에스
‘ATM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신용카드의 확산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ATM 수를 줄이고 있지만 효성티앤에스는 해외에서의 판매 증가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 9월에는 멕시코 정부가 발주한 2000억원 규모의 ATM 8000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러시아에서 현지 1위 은행 스베르뱅크의 신형 ATM 교체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 미국 은행들이 무인점포를 늘리면서 AT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지 시장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산업
20년 만에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

새로운 아크로는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처음 적용된다. 대림산업 측은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인테리어·조경·커뮤니티·서비스 등 상품과 브랜드의 독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 혁신을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수소 전기트럭, 유럽에서 ‘올해의 혁신상’

이 가운데 혁신상은 지난해 신설됐다. 운송 효율을 높이거나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 기술을 보유한 트럭을 선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의 트럭 혁신상 수상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
미국 미네소타에 글로벌 협업센터 설립

두산밥캣에 따르면 GCC는 북미·유럽·중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기능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의 전략을 각 지역에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물류·구매·IT 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GCC 설립을 통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 제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등에서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유럽에서 판매 승인 권고

약 2개월 안에 유럽연합 진행위원회(EC)의 검토를 거친 뒤 최종 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솔리암페톨이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면 국내 개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 최초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판매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 ‘딜리’ 렌털 프로그램 선보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빙 로봇이 단순 반복 업무, 야간 근무 등 어려운 일을 맡아 가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외식업 미래 기술에 대해 투자,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UCLA 로멜라연구소와 요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고 최근 구체적인 결과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2호(2019.11.25 ~ 2019.12.0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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