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삼성SDI가 독일 BMW 자동차에 10년간 약 4조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BMW와의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는 5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의 5%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의 배터리 제품이 BMW가 새롭게 선보일 다수의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라인업 강화 정책을 내놓은 BMW은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총 2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해 해당 시장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시키는데 가장 큰 관건은 단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성능이다. BMW 측은 “배터리가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와 BMW는 이날 인천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술 개발 등 포괄적 협력 관계를 이어 가기 위한 ‘장기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체결했다.

한편 양 사는 지난 1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4년 배터리 셀 공급 확대와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 글로벌 사업 전개 등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GE와 항공 엔진 부품 계약…3억 달러 규모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항공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와 항공 엔진 부품 46종을 2025년까지 납품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 18일 발표했다.

11월 초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에 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에 공급하게 된 부품은 GE의 최신 항공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 케이스 등 6종과 ‘LEAP’ 엔진에 탑재되는 고압 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이다.

특히 GE9X는 GE가 개발 중인 차세대 첨단 엔진이다. 내년부터 대형 항공기인 ‘보잉777X’에 장착될 예정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최근 5년간 미국의 GE·플랫앤드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들과 엔진 부품 장기 공급 계약에 성공한 상태다. 수주 금액을 보면 약 201억 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달하는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권을 따냈다.

◆효성티앤에스
‘ATM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효성티앤에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17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에스의 올해 매출은 9800억원, 영업이익은 960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11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의 확산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ATM 수를 줄이고 있지만 효성티앤에스는 해외에서의 판매 증가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 9월에는 멕시코 정부가 발주한 2000억원 규모의 ATM 8000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러시아에서 현지 1위 은행 스베르뱅크의 신형 ATM 교체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 미국 은행들이 무인점포를 늘리면서 AT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지 시장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산업
20년 만에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대림산업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1999년 아크로를 론칭한 지 20년 만이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독보적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하며 다시 한 번 주거 문화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아크로는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처음 적용된다. 대림산업 측은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인테리어·조경·커뮤니티·서비스 등 상품과 브랜드의 독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 혁신을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수소 전기트럭, 유럽에서 ‘올해의 혁신상’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현대자동차의 대형 수소 전기트럭이 프랑스 리옹에서 11월 20일 개최된 국제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2020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다. 1977년 도입된 ‘올해의 트럭’ 상은 유럽 상용차 전문 매체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도로 운송 부문에 공헌한 3.5톤 이상 트럭을 종합 평가해 선정해 왔다.

이 가운데 혁신상은 지난해 신설됐다. 운송 효율을 높이거나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 기술을 보유한 트럭을 선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의 트럭 혁신상 수상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
미국 미네소타에 글로벌 협업센터 설립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두산밥캣은 미국 미네소타에 ‘글로벌 협업센터(GCC)를 설립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스캇성철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GCC를 개소했다고 11월 17일 밝혔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GCC는 북미·유럽·중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기능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의 전략을 각 지역에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물류·구매·IT 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GCC 설립을 통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 제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등에서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유럽에서 판매 승인 권고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SK바이오팜은 자사의 수면 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이 11월 15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11월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EMA에 판매 허가 신청을 한 지 약 1년 만에 CHMP에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것이다.

약 2개월 안에 유럽연합 진행위원회(EC)의 검토를 거친 뒤 최종 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솔리암페톨이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면 국내 개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 최초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판매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 ‘딜리’ 렌털 프로그램 선보여

삼성SDI, BMW와 4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外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1월 18일 서빙 로봇 ‘딜리’를 공개하고 렌털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했다. 딜리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갖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렌털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원이고 1년 단기 계약은 월 120만원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빙 로봇이 단순 반복 업무, 야간 근무 등 어려운 일을 맡아 가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외식업 미래 기술에 대해 투자,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UCLA 로멜라연구소와 요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고 최근 구체적인 결과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2호(2019.11.25 ~ 2019.12.0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