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유 경제 시대를 맞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미술품 공동 소유도 늘고 있다. 소액 투자로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고 렌털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젊은 층의 이색 재테크 방법으로 부상했다.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가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면서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개인이 미술품을 경매회사·화랑을 통해 양도해 얻은 소득을 ‘사업 소득’으로 분류해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던 국내 미술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미술품 양도 차익을 분리 과세 기타 소득이 아닌 사업 소득으로 분류해 종합 과세하면 최고 세율 46.2%를 적용할 수 있다. 미술계는 세금 폭탄 우려로 미술품 유통이 줄어들면서 국내 미술 시장이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실제 2013년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를 도입하면서 2007년 6045억원에서 2013년 3249억원 규모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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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5호(2019.12.16 ~ 2019.12.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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