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탄핵 상원 부결 전망에 미국 증시 ‘덤덤’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12월 18일 통과시켰다.

이날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혐의와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해 각각 탄핵 소추안 표결을 실시했다. 두 가지 탄핵안이 모두 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셋째로 하원에서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상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원은 집권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부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88포인트(0.1%) 하락한 2만8239.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0.04%) 하락한 3191.1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05%) 상승한 8827.73에 장을 마감했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된다는 전망 때문에 12월 19일에도 주가 지수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탄핵안 부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세 번이었지만 탄핵된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 미국 상원 의석수는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독립당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화당 53명이 전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증권가에서는 과거 앤드루 존슨(1868년)과 빌 클린턴(1998년) 전 대통령 사례와 마찬가지로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부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탄핵 상원 부결 전망에 미국 증시 ‘덤덤’
탄핵 상원 부결 전망에 미국 증시 ‘덤덤’
탄핵 상원 부결 전망에 미국 증시 ‘덤덤’
탄핵 상원 부결 전망에 미국 증시 ‘덤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6호(2019.12.23 ~ 2019.12.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