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이슈=기업]
현대차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해 말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철수했다.

엘리엇은 2018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 보통주 10억 달러어치(당시 1조5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등장했다. 현대차 2.9%, 현대모비스 2.6%, 기아차 2.1%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요구하고 8조3000억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제안하며 경영 개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 안건 등은 표 대결 끝에 모두 부결됐다.

당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기업 경영 구조 개선과 책임 경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엘리엇의 제안을 반영한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지난해 주총에서 패배한 엘리엇은 더 이상 표 대결을 통해 경영 개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분을 팔아 치운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주식 매매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엇 변수가 사라지면서 현대차그룹 지배 구조 개편에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모빌리티 사업을 향한 중·장기 투자 확대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1월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의 작년 매출액 합계는 202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7년 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3사의 영업이익은 8조537억원으로 전년(5조6047억원)에 비해 43.7% 늘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신한은행
‘고객 중심’ 전략 맞춰 ‘소비자 편의’ 중심 영업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신한은행이 진옥동 행장의 ‘고객 중심’ 경영 전략에 발맞춰 영업점 파격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일부 영업점에 대해선 실적 경쟁 대신 소비자 편의 제공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월 3일부터 서울 영업점 중 신내동·난곡동·신림동·오류동·하계동 등 다섯 곳을 ‘고객 중심 영업점’으로 개편한다. 이곳은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실적 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모든 은행이 각 영업점에서 얼마나 많이 대출을 취급하고 투자 상품을 가입시키느냐를 따져 실적 평가를 실시한다면 이 영업점은 소비자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연간 목표도 지점장이 현장 직원들과 논의해 자유롭게 정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고객 중심 영업점에 만 40세 젊은 지점장을 배치했다. 통상 50대쯤 지점장이 되는 기존 체계를 깨뜨리고 새로운 유형의 영업점에 맞춰 새롭게 지점장을 선발한 것이다. 경쟁률은 50 대 1로 매우 높았고 선발된 지점장 중에는 40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최근 고객 중심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점포 디자인을 개발하고 인테리어 색상 변화, 1인용 의자 도입 등을 통해 고객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네이버
4년 만에 매출 두 배 기록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네이버의 매출이 4년 만에 두 배를 기록했다. 네이버가 1월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 6조59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0% 늘어났다. 4년 전인 2015년(3조2539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7101억원에 그쳤다. 일본 자회사 라인이 간편 결제 등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에선 53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 금융 사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마트 판매 안 해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놓고 제주시와 갈등을 빚어온 오리온이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오리온은 1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제주용암수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 배송 서비스, 기업 간 거래(B2B 판매), 면세점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해외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활동으로 제주도와 상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매출 15년 연속 증가…사상 최대 분기 실적 행진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최초로 2조원을 넘었다. 연간으로도 15년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 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33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냈다고 1월 29일 발표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4.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685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6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9%, 13.2%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후·숨·오휘 등 경쟁력 높은 고가 브랜드가 선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문별로 화장품 외에 생활용품·음료 등도 골고루 성장했다.

한국씨티은행
‘국내 최초’…아빠도 출산 휴가 4주 쓴다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한국씨티은행이 남성 직원들의 출산 휴가로 4주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이 1월 2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남성 직원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배우자 출산 유급 휴가로 4주간 쉴 수 있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다.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배우자 출산 휴가를 10일까지 유급 휴가로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씨티은행의 배우자 출산 유급 휴가는 영업일 기준 10일이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배우자 출산 유급 휴가가 4주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1월 한 달 동안 4조원 수주 실적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삼성엔지니어링이 연초부터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수주액이 4조원으로 2018년 매출의 3분의 2를 웃돌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와 18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28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위야 가스전 지대에 하루 4300㎡ 규모의 가스 주입 시설과 5700만㎡ 규모의 가스 재생산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 등 모든 과정을 수행해 2023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 4배 늘린다
엘리엇, 현대차 지분 모두 팔아…영업이익률 7년 만에 증가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량을 2022년까지 네 배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이 현대차와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 목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 연 1만5000톤 규모에서 2022년 5만9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 광양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의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21일 LG화학에 2022년까지 양극재 1조8533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2호(2020.02.03 ~ 2020.02.0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