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리엇은 2018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 보통주 10억 달러어치(당시 1조5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등장했다. 현대차 2.9%, 현대모비스 2.6%, 기아차 2.1%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요구하고 8조3000억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제안하며 경영 개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배당 안건 등은 표 대결 끝에 모두 부결됐다.
당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기업 경영 구조 개선과 책임 경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엘리엇의 제안을 반영한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지난해 주총에서 패배한 엘리엇은 더 이상 표 대결을 통해 경영 개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분을 팔아 치운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주식 매매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엇 변수가 사라지면서 현대차그룹 지배 구조 개편에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모빌리티 사업을 향한 중·장기 투자 확대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1월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의 작년 매출액 합계는 202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7년 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3사의 영업이익은 8조537억원으로 전년(5조6047억원)에 비해 43.7% 늘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신한은행
‘고객 중심’ 전략 맞춰 ‘소비자 편의’ 중심 영업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고객 중심 영업점에 만 40세 젊은 지점장을 배치했다. 통상 50대쯤 지점장이 되는 기존 체계를 깨뜨리고 새로운 유형의 영업점에 맞춰 새롭게 지점장을 선발한 것이다. 경쟁률은 50 대 1로 매우 높았고 선발된 지점장 중에는 40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최근 고객 중심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점포 디자인을 개발하고 인테리어 색상 변화, 1인용 의자 도입 등을 통해 고객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네이버
4년 만에 매출 두 배 기록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7101억원에 그쳤다. 일본 자회사 라인이 간편 결제 등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에선 53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 금융 사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마트 판매 안 해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해외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 활동으로 제주도와 상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매출 15년 연속 증가…사상 최대 분기 실적 행진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33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냈다고 1월 29일 발표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4.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6854억원, 영업이익은 1조176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9%, 13.2%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후·숨·오휘 등 경쟁력 높은 고가 브랜드가 선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문별로 화장품 외에 생활용품·음료 등도 골고루 성장했다.
한국씨티은행
‘국내 최초’…아빠도 출산 휴가 4주 쓴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다.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배우자 출산 휴가를 10일까지 유급 휴가로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씨티은행의 배우자 출산 유급 휴가는 영업일 기준 10일이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배우자 출산 유급 휴가가 4주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1월 한 달 동안 4조원 수주 실적
삼성엔지니어링은 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와 18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28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위야 가스전 지대에 하루 4300㎡ 규모의 가스 주입 시설과 5700만㎡ 규모의 가스 재생산 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 등 모든 과정을 수행해 2023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 4배 늘린다
이를 위해 전남 광양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의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21일 LG화학에 2022년까지 양극재 1조8533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2호(2020.02.03 ~ 2020.02.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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