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추경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추경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총액 기준으로는 역대 넷째다.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따른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월 3일 기준 금리를 연 1.50~1.75%에서 연 1.00~1.25%로 0.05%포인트 인하하며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에 대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과거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던 데 대한 학습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감염병 사태 당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둔화하며 불안감이 진정될 때 주가 반등이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사스가 발병했던 2002년 말 620선이었던 코스피지수는 2003년 3월 51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해 그해 말 810선으로 마감됐다. 메르스 때는 2015년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2120선을 유지하다가 5월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8월 1820선까지 떨어졌고 이후 연말 1960선을 회복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7호(2020.03.09 ~ 2020.03.15) 기사입니다.]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