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쇼핑의 무게 추가 기울며 오프라인 유통 산업이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을 이어 간 것이다. 다이소는 2015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는데 불과 4년 만에 덩치를 두 배 넘게 키웠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상품을 적극 발굴해 싼값에 판매하고 매장을 대형화해 집객에 성공한 것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끄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박 회장이 1992년 창업한 아성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냈고 매년 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국 매장이 135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품의 약 80%가 1000~2000원대 상품이다. 비싸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수익성은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3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과 매장 대형화에 따른 감가상각비용이 증가했다”며 “올해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는 등 ‘내실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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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3호(2020.04.20 ~ 2020.04.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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