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매거진 편집부 = 김은아 기자]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를 지원하는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정양호, 이하 ‘KEIT’)이 지난 6월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금번 KEIT의 A등급 평가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다가올 10년을 내다보며 변화의 첫 발을 내민 KEIT의 혁신이 KEIT 창립 10주년에 해당하는 2019년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이라는 결실을 맺어 산업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KIET에 거는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KEIT는 2019년 3월 정양호 원장이 취임하면서 체질 개선은 물론 역할과 운영 철학까지 혁신 선도 공공기관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해왔다. 산업기술 분야의 ‘과제관리자’를 넘어 ‘컨설턴트(consultant)’ 또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기관으로 변화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기술개발 각 단계마다 과제참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대한민국 산업기술이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 정양호 원장의 목표다.
정양호 원장은 R&D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R&D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KEIT는 지난 6월 18일에도 기술보증기금(KIBO)와 산업부 연구개발(R&D) 우수 성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기관 혁신을 위한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19일에 발표한 총 129개(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0개, 강소형 4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21개로 평가대상 중 16.3%에 해당한다. 특히 43개의 강소형기관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KEIT를 포함해 5개 기관에 불과하다.
KEIT는 지난 2019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도 4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KEIT는 참여형 청렴문화 확산 및 청렴의식 내재화를 위해 매월 청렴의 날을 지정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및 청렴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una@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2호(2020.06.20 ~ 2020.06.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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