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 이끈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한 뒤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12년 회장직에 오른 뒤 2018년 3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971년 한국투자금융을 모태로 1991년 하나은행으로의 전환을 거쳐 2005년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은행·금융투자·카드·캐피털·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자산신탁을 비롯해 14개의 자회사, 22개의 손자회사, 1개의 증손회사를 보유 중이다. 24개국 21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2020년 4월 기준)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과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립된 ‘베스트(BEST) 2025’라는 중·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BEST 2025’는 은행 이익 1위(Best Bank), 글로벌 이익 비중 40%(Expanding to Global), 비은행 이익 비중 30%(Stable Portfolio), 글로벌 브랜드 순위 40위(Trusted Group) 달성을 목표로 한다.
[100대 CEO]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 이끈다
김 회장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는 금융 환경에 따라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리셋(Reset)·리빌드(Rebuild)·게임(Game)이라는 ‘넥스트(NEXT) 2030 경영 원칙’을 수립하고 2020년대를 맞이해 새로운 금융회사로서의 미래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의 미션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주주를 비롯한 손님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인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하며 그 과정에서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한 유연한 금융 인재를 육성해 게임처럼 즐겁게 일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또한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그룹의 중점 추진 과제로 다섯 가지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 혁신에 기반한 신가치 창출. 둘째, 개방형 디지털 생태계 구축. 셋째, 글로벌 톱 티어 도약. 넷째, 그룹 시너지를 내실화하기 위한 ‘올 하나(All Hana)’ 협업 체계화. 마지막으로 리스크 대응 체계 고도화다.

김 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그룹 비은행 부문 이익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18년 하나금융투자 앞 1조2000억원 자본 확충과 2020년 5000억원의 추가 자본 확충으로 자기 자본 4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캐피탈 2000억원, 하나대체투자 500억원, 하나벤처스 700억원의 자본 확충을 통해 비은행 업권별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이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