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CEO 20] 이해선 코웨이 대표, 끝없는 혁신으로 연매출 3조원 시대 ‘활짝’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CJ오쇼핑 등에서 35년 이상 마케팅 경력을 가진 마케팅 전문가다. 2016년부터 코웨이를 이끌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코웨이는 2019년 국내 환경 가전 사업과 해외 사업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웨이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다. 지난 30년간 꾸준한 성장을 통해 환경 가전의 대중화·전문화·고급화를 주도해 왔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렌털업계에서 기술 혁신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며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 경제 시장의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코웨이 매출액은 3조18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국내외 고객 총계정 수는 789만 계정으로 800만 계정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속 성장의 비결은 성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코웨이는 1998년 렌털 서비스를 통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판매를 시작한 후 2011년 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케어 렌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관리 계정수 58만4000개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1972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30%의 성장세로 명실상부한 ‘캐시 카우’로 성장했다.
[고성장 CEO 20] 이해선 코웨이 대표, 끝없는 혁신으로 연매출 3조원 시대 ‘활짝’
2016년 이해선 대표 취임 이후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코웨이는 환경 가전 시장의 성장성을 간파하고 2018년 의류 청정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익숙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매트리스·의류 청정기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카테고리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정수기 렌털 사업에서도 업계 1위라는 위치에 머무르기보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직수 방식으로 구현한 한 뼘 시루직수 정수기, 얼음과 탄산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AIS 정수기 스파클링, 맞춤 공기 케어가 가능한 아이콘 공기 청정기, 의류 케어와 공간 케어를 하나로 구현해 낸 사계절 의류 청정기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코웨이의 해외 사업 매출은 7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율은 10년 전 5%에서 2019년 25%로 대폭 높아졌다.

2007년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현재 말레이시아·미국·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5개 법인을 비롯해 약 50여 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 참가해 국내 대표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