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사업장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이 늘어난 광주사업장의 주력 제품은 비스포크·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될 전망이다.
광주사업장의 생산량을 끌어올리기로 한 배경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퍼졌을 때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협력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국내 생산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사업장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공급망 관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면 오랜 기간 관계를 맺은 협력 업체들의 도움을 받는 게 용이하다”며 “물류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도 국내에 생산 기지를 세웠을 때의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린시티’로 불리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1989년 세워졌다. 별도법인으로 운영되다가 2010년 삼성전자에 합병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냉장고와 에어컨 각 50만 대, 공기청정기 40만 대, 세탁기 8만 대 등이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6호(2020.07.18 ~ 2020.07.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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