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3기 신도시 어디가 좋을까]
-잠실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연장 연내 완공
[미리 보는 3기 신도시] 3기 신도시 중 ‘선호도 1위’ 하남 교산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하남 교산 3기 신도시는 경기 하남 천현동·항동·하사창동·교산동·상사창동·춘궁동·덕풍동·창우동 일대에 들어선다.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도시공사·하남도시공사가 신도시 조성 사업을 공동 시행한다. 649만㎡ 규모 부지에 총 3만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남 교산은 3기 신도시 중 선호도 1위 지역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홈페이지의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에 가입한 12만 명 중 20%가 하남 교산 신도시를 관심 지구로 선택했다.

◆2021년 1100가구 사전 청약 예정
[미리 보는 3기 신도시] 3기 신도시 중 ‘선호도 1위’ 하남 교산
하남 교산 신도시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서울 잠실·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있다. 현재 하남 교산 신도시 예정 부지 인근에서 서울 잠실까지는 승용차로 20~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향후 하남 감일~상사창나들목 구간이 완공되면 하남 교산에서 출발해 잠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까지 차량으로 5~7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연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도 이 지역엔 호재다.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을 잇는 하남선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이 8월 8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2단계 구간 등이 완공되면 하남 전반이 지하철로 서울과 바로 연결된다. 1단계 구간 가운데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잇는 강일역과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은 올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 등은 하남 교산 신도시의 중심으로 흐르는 덕풍천과 금암산 등을 활용해 배산임수형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심지에 오픈 공간을 조성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덕풍천에서 금암산 등의 조망이 가능한 밸리형 주택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광주향교 등 기존 문화 역사 단지와 새로 조성되는 역사문화박물관, 한옥 특화 단지 등을 연계한 역사 문화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한 하남 교산 신도시 북측에는 자족·업무 용지를 집중 배치해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인 ‘하남 스마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강동첨단업무단지·하남지식산업센터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직주근접형 주거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내년 11~12월 1100가구를 모집하는 사전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2500가구가 사전 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 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첨 후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다만 사전 청약까지 남은 기간이 1년여에 불과해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낙형 하남창고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신도시 지역의 토지 감정가조차 확정되지 않았고 토지 보상에 대한 협상도 없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사전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며 “신도시 조성 사업은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토지 소유주가 많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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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7호(2020.09.26 ~ 2020.10.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