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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대 AI 엔진 앞세워 71조 산업용 AI 시장 공략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KT가 4대 융합 인공지능(AI) 엔진을 바탕으로 통신·제조·교통·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4대 AI 엔진은 네트워크 AI, 기가 트윈, 로보오퍼레이터, 머신 닥터 등이다.

KT는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10월 14일 스터디를 진행하고 4대 AI 엔진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컨설팅 회사 아토스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은 내년 AI와 인지 자동화 시스템에 총 520억 유로(약 71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T의 네트워크 AI 엔진은 고객이 문제를 확인하고 고객센터에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확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KT는 네트워크 AI 엔진을 특성에 따라 3가지 솔루션으로 만들어 통신망에 적용했다. 닥터로렌은 유선 네트워크, 닥터케이블은 외부 통신 시설, 닥터와이즈는 롱텀에볼루션(LTE), 5세대 이동통신(5G)과 같은 무선 네트워크를 책임진다.

향후 KT는 네트워크 AI 엔진을 활용해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등이 통합된 새로운 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와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 전무는 “KT는 음성 인식 등의 인터페이스 AI 기술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 특화된 융합 AI 엔진과 산업별 데이터 자원과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AI 기술력을 발판으로 통신·비통신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최적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플랫폼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