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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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석]SK하이닉스, 폐기물·온실가스 재활용에 적극적 행보…노동 조건 강화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오염 물질 배출 저감 등 기업 활동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 공장을 목표로 ‘2022 에코 비전(ECO Vision)’을 수립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력·용수·온실가스·폐기물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폐기물은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의 극대화를 추진 중이다.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뿐만 아니라 재활용량까지 모니터링한다.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활동 수행, 시스템 증설, 노후된 장비 교체, 시스템 최적화 등을 이뤄 내며 전력 효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2018년 전력 소모량을 813MWh 이상 절감하기도 했다.

사업 운영 시 발생 가능한 ‘안전·보건·환경(SHE)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SHE경영위원회와 SHE자문위원회도 내부에 마련했다. 안전 보건 사고 없는 사업장을 목표로 구성원과 협력사를 포괄하는 안전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 조건과 인권 강화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SK하이닉스 인권·노동 방침’를 제정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인권 리스크 관리, 협력사에 대한 노동·인권 컨설팅 등을 수행하며 잠재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은 화학물 처리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환경·안전을 비롯해 노동·인권과 관련한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내부 구성원 모두가 성별·인종·국적·종교 등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성·포용성센터’를 구축했다.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직접 거래 관계가 없는 2차 이상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 성장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 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ESG 분석]SK하이닉스, 폐기물·온실가스 재활용에 적극적 행보…노동 조건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방침 돋보여


기업 지배구조를 놓고 봤을 때 SK하이닉스는 주주 가치 제고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현금 배당금의 경우 주당 1000원을 고정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창출되는 잉여 현금 흐름의 5%를 추가 지급해 실적 초과분을 주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과반이 되도록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CEO)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또 이사회 산하에 총 5개의 위원회(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지속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투자전략위원회)를 두고 전문 권한을 위임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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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