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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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석]에쓰오일, ‘사전 예방적 녹색 경영’…환경 리스크 철저히 대비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에쓰오일은 ‘사전 예방적 녹색 경영’이라는 환경 방침을 갖고 있다. 정유·화학 산업의 특성상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환경적 이슈가 생길 가능성 높다. 이를 고려해 체계적인 환경 경영 시스템과 대기·수질 환경 등 환경 오염 물질 배출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폐기물 보관·관리·재활용까지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재활용하는 폐기물량만 2만4051톤(2018년 기준)에 달한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 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등 연료 전환으로 온실가스 직접 감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회사의 경영 활동으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기록·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만 톤 감축한 바 있다. 부가 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고부가 가치인 화학 제품으로 전환해 친환경 원료 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6년부터 KD파워텍과 함께 폐열 발전 사업을 시작했고 이는 연간 6만1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ESG 분석]에쓰오일, ‘사전 예방적 녹색 경영’…환경 리스크 철저히 대비

◆각계 전문가로 이사회 구성…기업 가치 극대화



사회적인 측면을 보면 에쓰오일은 차별적 요소를 배제한 역량 위주의 인재 채용에 힘쓰고 있다. 우수 인재 확보를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정한 평가와 보상 제도를 도입했고 체계적인 교육 관리 시스템, 리더 역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직원들의 복지도 돋보인다.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집중 휴가 제도 등을 운영해 일과 삶의 조화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종합검진과 주택 자금 등 선도적인 복리 후생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건전한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

약 40년 전 노동조합 설립 이후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난 노사 관계 역시 돋보인다. 화합과 상생의 노사 관계를 위해 공동 워크숍, 노사협의회 등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개설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객을 위한 책임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엄격한 주유소·충전소 품질 점검을 통해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를 보면 에쓰오일은 이를 자사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하고 있고 이사 11명 중 여성 이사를 2명으로 확대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재생에너지·국제기구·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다.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 경영진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다.

배당은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환원을 고려해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결정한다. 연 2회(중간·기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설명회 등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배당 등의 주주 환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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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