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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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석]두산인프라코어, EHS 관리 체계 구축…제품 혁신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환경·안전·보건(EHS)’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자원 이용 효율성 향상, 오염 물질 배출 저감 노력을 시행 중이다.

EHS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체 사업장뿐만 아니라 해외법인·협력사·정보기술(IT)에까지 적용되는 통합 경영 체계다. 2019년에는 기존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업그레이드해 에너지 사용량을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런 시스템들을 활용하며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말 에너지 사용 원단위를 2017년 대비 7.5% 개선했다.

주요 제품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노력도 진행 중이다. 무인 공사 시스템인 ‘콘셉트 엑스(Concept-X)’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36%의 경제·사회·환경 편익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경 규제에 부합한 엔진 개발, 전기 굴착기,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4600여 명의 직원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노동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노동 인권 준수를 위해 내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여성 직원들을 위한 상담 창구도 별도로 운용하고 있다.
[ESG 분석]두산인프라코어, EHS 관리 체계 구축…제품 혁신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협력사를 강소기업으로…LS 프로젝트 가동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협력사를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LS(Leading Supplier) 프로젝트’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기종 개발, 부품 국산화, 품질 개선, 설계 변경 등에 관한 의견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제안이 실제 부품 생산 등에 반영되면 해당 의견을 제안했던 협력사와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도 내부에 존재한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업무 컨설팅 제공과 재무 구조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측면을 살펴보면 이사회와 감사 기구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감사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됐고 회계 감사, 경영 실적 감사, 내부 회계 관리 제도 등을 검토한다.

내부거래위원회도 사외이사로만 꾸려졌다. 대규모 내부 거래 사전 심의와 승인, 내부 거래 감사 등을 처리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는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이사회 전문성 제고에 적합한 대상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이사회는 지난해 총 8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 실적,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컴플라이언스 준수, 운영 실적, 기부금 등 27건의 안건을 심의한 바 있다.

주주의 권리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절차에 의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실적 발표 시 경영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 밖에 투자자 요구에 맞춰 경영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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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