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ESG 분석]롯데케미칼, 환경 악영향 최소화 위해 잰걸음…정기적 안전 진단 실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롯데케미칼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환경 전략 수립을 통해 온실가스·폐수·화학물질 배출량 등을 관리 감독하고 있고 친환경 제품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화학 물질 유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유출 감지기 등을 운영하고 있고 누출탐지·보수 시스템(LDAR)을 통해 정기적인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폐수 처리장을 운영하며 수질을 친환경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 중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18년 3만898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바 있다. 또 체계적인 대기 오염 물질 관리를 목적으로 굴뚝 원격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2018년 대기 오염 물질을 전년 대비 4% 줄인 1148톤을 배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영위하는 사업의 특성상 제품 생산 이후 발생되는 부산물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중 스팀·수소·가스 등은 별도로 수집해 원료 또는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폐기물 실명제를 도입해 환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있다.

환경 관련 투자와 관련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롯데케미칼은 바이오 페트(PET),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친환경 수지인 PLA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생산·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 저감이 가능하고 재활·재사용이 가능한 Ti-PET는 향후 미래 PET 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SG 분석]롯데케미칼, 환경 악영향 최소화 위해 잰걸음…정기적 안전 진단 실시
◆여성 인재 채용 할당 설정


롯데케미칼은 일과 삶의 균형이 강조되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올바른 기업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안식월 제도, 육아휴직 의무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주체는 ‘인재’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양한 인재 육성 방안도 마련했다. 우수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여성 인재 채용 할당을 정했고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공정 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통해 하도급 거래 관행을 선진적으로 개선하고 파트너사와의 상생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보면 롯데케미칼의 이사회는 경영진과 지배 주주로부터 독립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과반(이사 11명 중 6명)으로 구성했다.

사외이사는 전문성·투명성·다양성 등을 고려해 뽑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사회 산하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도 감사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등을 운영 중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부 전문가를 출석시켜 의사 결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주와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연간 200회 이상 미팅 실시하며 소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enyou@hankyung.com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이미 시작된 대위기의 시대”…BIS 그린 스완 보고서 어떤 내용 담았나
-온난화부터 팬데믹까지…블록버스터급 자연재해 계속된다
-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신기후 체제’…파리협약, 2021년 1월부터 적용
- 안순일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기후는 누적된 결과물…당장 탄소 배출 중단해도 지구는 쉽게 식지 않을 겁니다”
- 달라진 게임의 법칙...내연기관차는 '이제 안녕'
- 환경을 지키는 소비가 대세…기업을 바꾸는 ‘그린슈머’
- ‘달라지는 돈의 흐름’…글로벌 ESG 투자 40조 달러 돌파
- 임대웅 UNEP FI 한국 대표 “ESG는 투자 스타일 아냐…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
- 코스피200 ESG 평가 1위 ‘삼성전기’…소비재 기업 저조, IT·금융은 글로벌 수준
- 인터뷰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GS건설 KB금융 KT KT&G LG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NAVER POSCO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우리금융지주 이마트 카카오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차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