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ESG 분석]삼성엔지니어링, 핵심지표 달성 위해 지속적 친환경 활동 전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관리 중이다.
발전 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기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킨다. 현장 개설 시 전력망으로 제공되는 전력을 빠르게 확보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PTTGC 올레핀 확장 프로젝트는 면밀한 현지 조사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전력망을 확보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업종 평균과 비교해도 매출 대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31%에 불과하다.

공사 현장 초기 이용하는 가설 시설(TCF)은 많은 양의 폐기물 발생을 초래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 협의해 가설 시설 대신 발주처가 운영할 수 있는 건물을 세워 프로젝트 초기부터 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건설 산업 특성상 폐기물량 점수가 낮은 것은 여전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SG 분석]삼성엔지니어링, 핵심지표 달성 위해 지속적 친환경 활동 전개
◆‘인권 존중’ 정책과 지침 공유하고 실천

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 핵심 지표를 선정해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폐기물 저감 목표를 매출액 대비 발생량으로 설정했다. 이는 발생량 저감과 재활용 증대를 위해서다.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해 월별로 1인당 교육 시간을 지표로 관리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수자원도 관리 중이다.

국내외 모든 프로젝트에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6가지 원·부자재(콘크리트·철골·기계·파이프·케이블·골재) 사용량을 매월 프로젝트별로 모니터링해 자원 사용에 따른 환경 영향을 관리한다. 또 물류 운송을 분석해 물류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집중한다.
하지만 자원 소비나 배출량 자체에 대한 감축 목표가 없고 소음 관련 정책도 필요해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임직원 개인별 사정에 맞는 제도를 지원한다. 여성 인력의 성장 지원을 위해 난임 휴가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교육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의 퇴직 후 생활을 위해 경력 개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부서별 ‘체인지 에이전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행동 규범과 협력 회사 행동 규범을 통해 ‘인권 존중’ 관련 정책과 지침을 공유하고 실천 중이다. 현장 노사 점검을 통해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해외 현장에서 노무 관리 전담 인력(ERO)을 배치했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은 ‘필수 조건’으로 인식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 육성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공정한 평가 기준과 제도를 운영하고 금융·기술·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배구조는 사외 이사 과반 구성의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다양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 효율성을 제고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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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