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ESG 분석]삼성중공업, ‘에코십’ 건조로 IMO-2020 대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중공업은 녹색 경영 시스템인 ISO-14001(환경 경영 시스템), ISO-50001(에너지 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해 유지 중이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 대기 관리를 위해 배출 가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굴뚝자동측정기(TMS) 설비를 설치했다. 도장 공장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을 위한 설비도 도입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중공업은 2023년까지 미세먼지 원인 물질 50% 감축을 위한 미세먼지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 수질 관리를 위해 지속적 시설 개선, 투자를 진행하며 최근 3년간 수질오염 물질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과 부유 물질(SS)을 지속적으로 감축했다.

또 3R(Reduce, Recycle, Reuse) 운동을 전개하며 2018년부터 사업장 자원 순환 성과 관리 제도를 도입했다. 재활용·재사용 활성화를 추진해 폐기물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중공업은 환경 혁신을 위해 주요 제품 성능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시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IMO-2020 규제에 맞춰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고 열 효율성이 좋은 에코십(친환경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 스크러버(탈황 장치) 선박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LNG 재액화 시스템을 개발해 LNG 운송 도중에 유실되는 LNG를 포집해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한다. LNG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대비 열효율성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 연료 추진선을 보급한다.

삼성중공업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관련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협력사 지원, 협력사 기술 이전, 인력 개발, 교육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특히 협력사의 해외 진출과 제품 국산화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납품 승인을 통해 2018년 95개 협력사, 435억원 규모의 부품 국산화의 성공했다. 정보와 인력, 자금이 부족한 협력사엔 해외 시장 개척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가 경쟁력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의 준공도 지원한다.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금융회사와 함께 동반 성장 펀드를 운용한다. 또 선주 합동 ‘세이프티 리더십 커미티’를 운영해 안전을 확보했다. 빅데이터와 연동해 선박의 생애 주기에 맞춰 스마트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ESG 분석]삼성중공업, ‘에코십’ 건조로 IMO-2020 대비
◆5년 연속 적자로 주주 환원 정책 미수립

또 노동 조건을 향상시키 위해 안전 실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경영진과 생산직 임원들의 주도로 안전 조직을 강화했다. 신안전 문화 조성, 크레인 충돌 예방, 잠재 사고 위험 제고 로드맵을 실천한다.

이사회와 감사 기구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일부의 독립성 침해 요소는 존재한다. 주주 환원 정책은 2014년 조선 업황이 악화된 후부터 시행하지 못했다.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면 배당 등을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mjlee@hankyung.com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이미 시작된 대위기의 시대”…BIS 그린 스완 보고서 어떤 내용 담았나
-온난화부터 팬데믹까지…블록버스터급 자연재해 계속된다
-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신기후 체제’…파리협약, 2021년 1월부터 적용
- 안순일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기후는 누적된 결과물…당장 탄소 배출 중단해도 지구는 쉽게 식지 않을 겁니다”
- 달라진 게임의 법칙...내연기관차는 '이제 안녕'
- 환경을 지키는 소비가 대세…기업을 바꾸는 ‘그린슈머’
- ‘달라지는 돈의 흐름’…글로벌 ESG 투자 40조 달러 돌파
- 임대웅 UNEP FI 한국 대표 “ESG는 투자 스타일 아냐…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
- 코스피200 ESG 평가 1위 ‘삼성전기’…소비재 기업 저조, IT·금융은 글로벌 수준
- 인터뷰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GS건설 KB금융 KT KT&G LG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NAVER POSCO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우리금융지주 이마트 카카오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차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