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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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석]우리금융지주, 투명한 이사회 구조를 발판 삼아 완전 민영화 추진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온실가스 감축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2018년 8만5424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는데 이는 2016년 대비 3.4% 감소한 수준이다. 900여 개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노후 설비 교체와 고효율 조명(LED)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2014년 이후 85억원을 투자해 연간 3183톤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 온실가스 감축에 5년간 85억원 투자

우리은행 산하 프로젝트금융부에 에너지 발전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편제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를 확대했다. 2018년에는 2400억원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PF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연 2회 정기적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례 상담을 실시한다. 총인원의 51.7%가 여성 임직원으로 업종 평균을 웃돈다. 특히 강도 높은 감정 노동을 처리하는 고객센터 상담 직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고객 응대 직원 보호 제도를 상시로 운영한다.

혁신 성장 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조50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했다. 이 밖에 사회적 기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과 여신 지원 등을 실시한다. ‘위비 핀테크 랩’을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ESG 분석]우리금융지주, 투명한 이사회 구조를 발판 삼아 완전 민영화 추진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 대표이사,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2018년 12월 개최된 우리은행 등 주식 이전 회사들의 임시 주주 총회에서 주식 이전 계획 승인을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다. 현재 회장의 추천 경로는 지주 설립 1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 안정 필요성과 경상 수준에서 사상 최대 실적 등의 요소가 고려됐다.

임원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내에서 대표이사 회장은 모두 배제된다. 사외이사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참여한 5개 주주사로부터 추천 받아 선임한 만큼 객관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이 기대된다.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관리 기관으로서 비상임 이사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향후 내부 등급법 승인을 통해 자본비율 회복이 예상된다. 이후 금융지주사로서 외형 확장과 완전 민영화 추진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실적 설명회 개최, 기업 홍보(IR) 자료 게시 등 주주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고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당 성향은 27%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는 표준 등급법 적용으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이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장기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이에 따른 주주 환원 개선도 주목된다.

현재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이사와 경영진의 직무 집행을 감사한다.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1명을 포함하며 2019년 총 12회의 감사위원회가 소집됐다. 평균 참석률은 94.4%다. 매년 2월 전년도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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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