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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폐 진단 보조 AI로 코로나19 환자 선별”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폐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95%의 정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고 12월 3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된 대구 지역의 주요 병원들에서 검증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1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5개 주요 병원의 코로나19 응급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2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279명의 흉부 엑스레이를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판독한 결과 AI는 약 95%의 정확도로 코로나19를 검출해 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가 약 91%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루닛 측은 밝혔다.


연구를 총괄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동언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이 다수의 응급 환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감염 의심자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적절하게 선별·분류·격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루닛은 코로나19를 보다 정확하게 검출·선별할 수 있도록 수천 개의 코로나19 확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루닛 인사이트 CX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 인증을 받은 루닛 인사이트 CXR은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모 웹페이지(insight.lunit.io)를 운영하고 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6호(2020.12.07 ~ 2020.12.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