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현대자동차, ‘미래차’ 기술 확보 위해 2025년까지 60조원 투자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 등을 위해 60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12월 10일 온라인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열고 4대 미래 사업 추진 전략과 중·장기 투자 계획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2022년 선보이기로 했다. 2024년엔 운전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차하고 필요할 때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레 기능’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내년 이후 나오는 차량에는 자율주행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담는다.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기능이 나오면 자동으로 기존 차량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또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2025년 시범 생산하고 2030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내년 초고속 충전소 20곳(충전기 120기)을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관련 투자도 늘린다.

현대차는 특히 2040년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8~1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미래항공모빌리티(UAM)와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36조6000억원,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23조5000억원 등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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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7호(2020.12.14 ~ 2020.12.2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