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이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월 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 0.27%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운 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0.06% 올랐고 이번 주도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1월 둘째 주 서울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등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강북권은 마포·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은 1월 첫째 주 0.27%에서 1월 둘재 주 0.36%로 상승 폭이 커졌다. 주거 환경이 좋은 송도 등지를 중심으로 연수구가 0.78% 올랐다.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0.28%에서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규제 지역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 0.32%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해 수도 이전 논의로 집값이 급등했던 세종시는 0.24%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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