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빛 이용해 음압격리병실 등 안전하게 방역 가능”

(사진) 표면 살균기 ‘포톤 스탠드’. /서울바이오시스 제공
(사진) 표면 살균기 ‘포톤 스탠드’. /서울바이오시스 제공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0% 이상 살균하는 ‘포톤 스탠드(Photon Stand)’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다.

포톤 스탠드는 자외선(UV) 빛으로 살균하는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기다. 자체 시험 결과 10분 만에 13.84㎡(4.1평) 표면의 세균 및 바이러스가 99.9%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서울바이오시스의 설명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살균 전문 시험 기관인 케이알바이오텍과의 시험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레즈 기술을 활용하면 1초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4% 살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음압격리병실(면적 15㎡ 1회 방역 기준)을 화학 약품으로 방역하면 약 4500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포톤 스탠드 사용 시 화학 약품의 2% 수준인 약 100원 미만(5만 시간 사용 기준)의 비용으로 방역이 가능하다. 잔여 유해 물질 걱정도 없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포톤 스탠드를 활용하면 한 개의 병실을 10분 만에 살균할 수 있다”며 “기기의 이동이 간편해 다양한 면적을 효율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데다 제품 사용 후 약품을 제거하고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