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출간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에서 처음 소개된 용어인 ‘청색 기술’도 생물체에서 영감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물 영감’과 생물을 본뜨는 ‘생물 모방’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사후 대책의 성격이 강한 ‘녹색 기술’과 차별화되는 ‘청색 기술’의 목표는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물질을 창조하는 데 있다. 청색 기술 전문가들은 식물의 잎처럼 광합성 능력이 있는 인공 나뭇잎을 만들 궁리를 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는 인공 엽록소를 사용해 식물처럼 상온에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는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서 분리한 수소를 포스코가 새롭게 준비 중인 제철법에 탄소 대신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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