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이용자 순위…2·3위 위메프·티몬과 큰 격차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면서 쇼핑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모바일 쇼핑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모바일 쇼핑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경쟁사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모바일 쇼핑 앱도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이 ‘2014 e-커머스(e-Comm erce) 분석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 2014년 쇼핑 앱 순위를 발표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를 기준으로 하며 국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쿠팡은 월평균 이용자 수가 1091만221명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보다 무려 308만1737명이나 많은 수치다. 쿠팡은 2014년 5월 미국 벤처캐피털인 세콰에어캐피털로부터1억 달러(약1026억 원)를 유치한 지7개월 만에 미국 최대자산 운용사 ‘블랙록’으로부터3억 달러(332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위메프, 고양 원더스 허민 대표가 최대 주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 스마트폰에 웹 사이트 주소를 입력한 시점부터 웹페이지 화면이 모두 표시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쿠팡은 0.5초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0.7초로 집계된 국내 사이트 중에서도 매우 빠른 편에 속한다.
2위에 오른 위메프는 782만8484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3위인 티켓몬스터(728만3320명)와 비교적 큰 격차는 나지 않았다. 위메프는 한국 최초의 독립 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로 유명한 허민 윈더홀딩스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최근 위메프는 티몬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201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소셜 커머스 업체다. 티몬 이후에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삼은 쇼핑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파격적인 할인가의 쿠폰을 제시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서 대다수가 사라졌다. 티몬은 특히 취급하는 상품의 수에서 타 업체들을 압도하며 다품종에 특화돼 있다. 2011년·2013년에 이어 셋째로 매각 대상이 된 티몬은 “경영권 매각이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투자 유치일 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그루폰이 티몬의 대주주로 남는다고 밝혔다.
이시경 인턴기자 c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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